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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곤증을 겪지 않으려면 밤에 숙면을 취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최근 들어 추곤증 때문에 힘들어하는 사람이 많다. 추곤증은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에 나른하고 피로를 쉽게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이는 일교차가 크게 벌어져 몸이 적응하는 과정에서 수면의 질이 떨어지기 때문에 생긴다. 추곤증에서 벗어나려면 밤에 최대한 숙면을 취하는 게 중요하다.

◇자기 전 반신욕, 불빛은 완전히 차단
잠자기 두 시간 전 37~38도의 물에 반신욕을 하거나 우유를 마시면 잠을 푹 잘 수 있다. 반신욕은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우유에 든 비타민B1, 칼슘, 칼륨 등이 신경을 진정시켜주기 때문이다. 반면, 사탕, 초콜렛 등의 단당류는 대뇌를 자극해 수면을 방해해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잘 때는 커튼을 치거나 안대를 착용해 빛을 완전히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는 동안에는 아주 적은 양의 빛도 시신경을 자극해 멜라토닌(수면을 유도하는 호르몬) 분비를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더불어 잘 때 실내 습도는 50~60%로 유지해 코 점막이 마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코 점막이 건조해지면 입으로 숨을 쉬게 되는데, 입을 벌리고 자면 기도가 막혀 코골이 같은 수면 장애를 유발한다. 


◇제철 과일 섭취와 가벼운 운동 도움
비타민이 풍부한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어야 한다. 바뀌는 계절과 날씨에 적응하려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면서 체내에서 소모되는 비타민이 많아지기 때문이다. 가을이 제철인 과일과 채소로는 사과, 감, 무화과, 버섯류 등이 있다. 필수 아미노산도 오랫동안 에너지를 내게 해주고 뇌의 피로를 풀어주는 효과가 있는데, 몸에서 스스로 만들어내지 못해 음식을 통해 섭취해야 한다. 이는 미역, 바지락 등의 해조류 등에 많이 들어있다.

또한 추곤증으로 피곤하고 무기력할 때는 가만히 있는 것보다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게 좋다. 그래야 활력이 생긴다. 산책이나 맨손체조, 가벼운 스트레칭 등이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