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美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개발 계약 체결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은 지난 20일 미국 바이오기업 에이비프로와 HER2 양성 유방암 타깃 이중항체 치료제 ‘ABP102’에 대한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셀트리온은 ABP102 글로벌 공동 개발·판매 권리를 확보했다. 개발 마일스톤은 총 1000만 달러(한화 약 139억원)며, 에이비프로가 상업화 또는 제3자 라이선스 아웃으로 발생하는 이익금을 단계에 따라 25~50%를 수령하는 조건이다. 상업화할 경우 매출 달성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17.5억달러(약 2조 4300억원)까지로 정했다. 셀트리온이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동물효능실험 ▲공정개발 ▲전임상 동물실험 ▲임상개발·상업화를 담당하고, 에이비프로는 ▲물질 개발 ▲후보물질 선정 ▲세포효능실험 등을 맡는다.

양사는 HER2 양성 고형암 표적 이중항체 치료 후보물질로 ‘ABP102’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치료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이중항체는 2개 표적 세포에 동시 결합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단일클론항체 대비 표적 세포에 대한 특이성 및 효능 증진 등의 이점이 있다. T세포 연결 HER2·CD3 이중항체인 ABP102는 HER2 양성 암세포와 T세포를 연결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T세포 활성능 조절로 정상세포에 대한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암세포에 대한 특이성을 극대화한다.

셀트리온은 ABP102 개발을 통해 새로운 약물을 확보하고 기존 항체치료제 중심 항암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양사는 이중항체 항암신약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각사의 강점과 노하우를 활용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에이비프로와 같은 유망한 해외 바이오테크와 제휴 및 투자 확대를 통해 이중항체 치료제 등 새로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프로는 2007년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설립된 항체 개발 전문회사로, 이중항체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자체 항체 발굴 플랫폼도 보유하고 있다. ABP102 외에 위암, 간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타깃으로 한 8개 파이프라인 후보물질을 개발 중이다. 셀트리온은 에이비프로와 이중항체 치료제 공동개발 계약과 함께 추가로 지분 투자도 단행한다. 지분 투자는 단순 후보물질 개발에 그치지 않고 향후 후보물질의 상업화와 다양한 프로젝트 협업까지 고려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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