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투수/두부, 듣고도 헷갈리는 당신 어쩌면 난청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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톤이 높은 고주파 음이 잘 들리지 않으면 난청을 의심하고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청력은 서서히 나빠진다. 이상을 자각하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어린아이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다면, 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달팽이관의 가장 바깥쪽에 있는 청각 세포부터 손상되기 시작하는데, 이 부분이 고주파 소리 인지를 담당하기 때문이다. 보통은 어린아이의 목소리가 가장 주파수가 높다. 그 다음이 여성과 남성 목소리 순이다.

▲시옷 ▲지읒 ▲치읓 ▲티읕 ▲키읔도 고주파 음으로 발음된다. ‘투수’와 ‘두부’, ‘싸다’와 ‘하다’, ‘카드’와 ‘가드’ 등이 잘 구분되지 않으면 난청을 의심해봐야 한다. 난청 초기엔 귀가 먹먹하게 느껴진다. ‘삐-‘ 소리나 귀뚜라미 울음소리 같은 이명이 들리기도 한다. 복작거리는 소음이 있는 곳에서 타인과 대화하기가 이전보다 어려워졌을 때도 난청이 의심된다. 이러한 증상을 겪으면서 직업상 이유로 소음에 자주 노출되거나, 매일 이어폰을 사용하거나,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이비인후과에서 순음청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


난청이 더 진행되지 않게 하려면, 귀를 최대한 아껴야 한다. 시끄러운 소리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이라는 뜻이다. 소음이 많은 공간에서 일할 땐 청력보호구를 착용하고, 평상시에 이어폰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반드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음량을 최대한 낮춰야 한다. 달팽이관을 비롯한 귓속 기관에는 미세혈관이 밀집해 있다. 고혈압·이상지질혈증이 있으면 미세혈관 장애가 생겨 난청이 악화하기 쉬우니 이들 질환부터 관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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