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발 무좀이 유발하는 '의외의 증상'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9/14 16:06
직장인 이모(43)씨는 발뒤꿈치에 하얀 각질이 많이 생겨 매일 이를 제거하는 데 시간을 소비했다. 하지만 아무리 제거해도 나아지지 않았다. 그는 결국 피부과를 찾았고 '각화형 무좀'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발 무좀(발 백선증)은 크게 ▲지간형 무좀 ▲소수포형 무좀 ▲각화형 무좀로 나뉜다.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냄새가 나며 껍질이 벗겨지는 형태는 지간형이다. 수포형 무좀도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각화형 무좀은 가려움·냄새·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각질을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는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 전체가 두꺼워지며 2mm 이내 크기의 작은 물집이 생긴다"며 "가렵지 않더라도 각질이 계속 있으면 피부과 진료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각화형 무좀을 방치하면 피부층에 변화가 올 수 있다. 또 각질이 점점 더 두꺼워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안으로도 무좀을 의심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진균검사가 필요하다. 발바닥 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직접 확인하거나 곰팡이를 4주간 배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를 할 수도 있다.
각화형 무좀은 항진균제만 발라서는 치료가 어렵다. 두꺼운 각질 때문에 약물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레아, 살리실산 등의 성분이 포함된 피부연화제를 사용해 두꺼운 피부를 녹여낸 뒤 항진균제를 발라야 한다. 먹는 항진균제를 병행하기도 한다. 우유리 교수는 "각화형 무좀의 치료기간은 평균 3~6개월 정도"라고 말했다.
각화형 무좀을 예방하려면 습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 무좀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외출 후 발을 깨끗하게 씻은 뒤 잘 말려야 한다. 운동한 후나 더위 때문에 발에 땀이 많이 찼을 때는 될 수 있으면 새 양말로 갈아신는다. 사무실에서도 통풍이 잘되는 실내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수영장, 대중목욕탕, 샤워실에서는 맨발로 다니기보다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다. 만약 가족 중 무좀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수건을 따로 관리해 무좀이 옮지 않도록 한다.
발 무좀(발 백선증)은 크게 ▲지간형 무좀 ▲소수포형 무좀 ▲각화형 무좀로 나뉜다. 발가락 사이가 가렵고 냄새가 나며 껍질이 벗겨지는 형태는 지간형이다. 수포형 무좀도 발가락 사이에 물집이 생기고 가려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각화형 무좀은 가려움·냄새·통증이 동반되지 않고 발바닥 전체에 각질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각질을 긁으면 고운 가루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인천성모병원 피부과 우유리 교수는 "각화형 무좀은 발바닥 전체가 두꺼워지며 2mm 이내 크기의 작은 물집이 생긴다"며 "가렵지 않더라도 각질이 계속 있으면 피부과 진료를 봐야 한다"고 말했다.
각화형 무좀을 방치하면 피부층에 변화가 올 수 있다. 또 각질이 점점 더 두꺼워져 치료가 어려워진다. 그래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육안으로도 무좀을 의심할 수 있으나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진균검사가 필요하다. 발바닥 각질을 긁어서 현미경으로 곰팡이를 직접 확인하거나 곰팡이를 4주간 배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를 할 수도 있다.
각화형 무좀은 항진균제만 발라서는 치료가 어렵다. 두꺼운 각질 때문에 약물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레아, 살리실산 등의 성분이 포함된 피부연화제를 사용해 두꺼운 피부를 녹여낸 뒤 항진균제를 발라야 한다. 먹는 항진균제를 병행하기도 한다. 우유리 교수는 "각화형 무좀의 치료기간은 평균 3~6개월 정도"라고 말했다.
각화형 무좀을 예방하려면 습한 환경을 피해야 한다. 무좀을 유발하는 곰팡이는 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통풍이 잘되는 신발을 신고 외출 후 발을 깨끗하게 씻은 뒤 잘 말려야 한다. 운동한 후나 더위 때문에 발에 땀이 많이 찼을 때는 될 수 있으면 새 양말로 갈아신는다. 사무실에서도 통풍이 잘되는 실내화를 착용하는 게 좋다. 수영장, 대중목욕탕, 샤워실에서는 맨발로 다니기보다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다. 만약 가족 중 무좀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수건을 따로 관리해 무좀이 옮지 않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