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밀당365] 제가 쓰는 혈당계, 정확할까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9/14 09:40
집에서 혈당을 재다 보면 자신이 사용하는 기기의 정확도가 어느 정도인지 궁금해지곤 합니다. 정확도를 높이려면 몇 가지 지켜야 할 게 있는데요. 바로 알려드립니다.
<궁금해요!>
“최근에 당뇨를 진단받았습니다. 자가혈당측정기를 구입했는데, 이 수치를 믿고 관리하면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Q. 자가혈당측정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이 따로 있나요?
<조언_김경자 밀당365 자문위원(경희대병원 당뇨교육간호사)>
A. 채혈 부위 깨끗하게 하고, 검사지 잘 보관을
병원에서는 원심분리를 이용해 혈액 속 혈장만을 따로 분리해 포도당 농도를 측정합니다. 자가혈당측정기는 손가락 끝을 찔러서 나오는 혈액(전혈)을 이용해 검사하기 때문에, 혈당 수치가 병원보다 10~15% 낮게 나옵니다. 1년에 한 번씩은 병원 검사 때 자가혈당측정기를 들고 가보세요. 채혈하는 동시에 자가혈당 측정을 해보면 본인이 갖고 있는 기기의 정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오차 범위가 15% 이내에 들면 괜찮습니다.
수치 정확도를 높이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채혈 전 손을 깨끗하게 씻어주세요. 여의치 않다면 알코올 솜으로 채혈 부위를 소독합니다. 물기나 알코올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물이나 알코올에 혈액이 희석돼 혈당이 제대로 측정되지 않습니다. 채혈 전에는 팔을 아래로 축 늘어뜨려 손으로 혈액이 몰리게 하면 좋습니다. 손가락을 쥐어짜지 않아도 혈액이 충분히 나오게 하기 위함입니다.
검사지 관리도 중요합니다. 유효기간 내에 사용하고, 습기와 열을 피하도록 용기의 뚜껑을 꼭 닫아서 보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