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당뇨 환자를 위한 '가을 등산' 팁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 산행을 할 땐 혈압과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확인하고, 발목까지 감싸는 등산화를 신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을이 되면 산에 오르고 싶어진다. 아직 단풍이 들진 않았지만, 날이 선선해 바깥을 걷기 좋아서다. 등산하기 전에 미리 확인할 것들엔 무엇이 있을까.

◇고혈압·당뇨 있다면 등산 전 혈압·혈당 확인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질환 환자는 등산할 때 신경 쓸 게 많다. 혈압과 혈당을 충분히 조절한 다음 산을 올라야 안전사고를 피할 수 있어서다. 고혈압 환자는 등산 전에 혈압이 잘 조절되고 있는지 점검해야 한다. 가파르고 험한 산길을 걷다 보면,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어 혈압이 오르기 쉽다. 혈압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한 산행에 나섰다가는 혈압이 올라 심장발작이나 뇌졸중 등이 생길 위험이 있다.

당뇨 환자는 공복상태로 등산하면 안 된다. 빈속으로 산행하면 저혈당 상태가 돼, 낙상사고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 등산 전에 식사했다면 한두 시간은 기다렸다가 산을 오르는 게 좋다. 인슐린을 투여한 후에도 마찬가지다. 이보다 빨리 산에 오르면 등산하다 저혈당 상태가 될 수 있다. 식전 혈당이 300mg/dL 이상일 땐 등산하면 안 된다.
고혈압이나 당뇨가 아니더라도 평소 앓는 질환이 있는 사람은 완만한 등산로를 선택하고, 한 번에 무리한 산행을 하지 말아야 한다. 등산 중 신체에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하산하는 게 좋다.

◇발목까지 감싸 보호하는 등산화가 안전
등산할 땐 운동화를 신는 게 보통이지만, 가을 산행만큼은 등산화를 신는 게 좋다. 잎이 떨어진 곳에 이슬이 맺히면 매우 미끄럽기 때문이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등산화를 신어야 사고를 막을 수 있다.

발목까지 감싸는 등산화를 선택하는 게 좋다. 그래야 가파르고 미끄러운 산길을 안정적으로 오를 수 있다. 낙엽이 많으면 그 아래 날카로운 물체가 있어도 눈치채기 어렵다. 예기치 못한 위험으로부터 발바닥을 보호하려면 밑창이 두꺼운 등산화가 제격이다.
관련기사
지니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