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동원 교수팀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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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 간격이 3mm 이하로 좁아지기 전에 반월연골판 이식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무릎 관절 간격이 3mm 이하로 좁아지기 전에 반월연골판 이식술을 받아야 예후가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월연골은 대퇴골(넓적다리뼈)와 경골(정강뼈) 사이에 있는 조직으로, 체중으로 인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을 안정하게 하고, 관절 연골을 보호하는 등의 역할을 한다.

건국대병원 반월연골이식 연구팀(정형외과 이동원 교수, 이동륜 전공의)은 반월연골판이식술 5년 후 평가(중기 결과)를 분석해 어떤 요인이 수술 후 연골의 활동성과 손상 정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연구팀은 외측 반월연골판이식술을 받은 지 4~6년 된 환자 61명을 대상으로, 연골판의 탈출 및 관절 연골 손상 정도를 평가했다.

그 결과, 이식술 시행 전 외측 관절 간격이 3mm 미만이었던 환자군(30명)이 관절 간격이 3mm 이상 유지됐었던 환자군(31명)보다 이식한 연골판의 탈출 및 관절 연골 손상 정도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이식한 연골판의 재파열도 이식술 시행 전 외측 관절 간격이 3mm 미만이었던 환자군이 그렇지 않은 군보다 6배 정도 높았다. 수술 후 통증, 무릎의 기능, 스포츠 활동 등을 평가하는 국제 슬관절 문서화 위원회의 평가지수(International Knee Documentation Committee)도 더 낮게 나타났다.


이동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외측반월연골판 이식술 시행 전, 관절 간격을 최대한으로 유지해 주는 것이 장기적으로 중요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준 근거"라며 "이식술 후 연골판 탈출 및 관절염이 진행되지 않도록 이식술 시행 전 좁아진 관절 간격에 대해 대처할 방법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원 교수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반월연골판 이식 클리닉을 개설했다. 이동원 교수는 "많은 환자가 반원연골판 이식이 인공관절처럼 기계적 수명이 있다고 오해한다"며 "인공관절처럼 일정 수명이 예상되는 금속 부품으로 대체시키는 것이 아니고, 생체 조직을 이식해 이식한 조직이 주어진 무릎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인 만큼 연골판 조직의 적응 여부가 생존율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말했다. 반월연골판 이식술은 연골 상태나 관절 간격 등 개인마다 다른 무릎 환경에서 새로운 조직을 이식하는 수술이라, 관절 간격이 좁고, 연골의 마모 정도가 심할수록 실패 확률이 높아진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스포츠의학정형학회의 SCI(E)급 저널인 'OJSM(Orthopaedic Journal of Sports Medicine)'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