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해진 지금, 살 빼기 딱 좋은 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날씨가 추워지면 기초대사량이 높아져 운동 효과 또한 상승한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온이 떨어지면 평소보다 외부 활동이 줄어든다. 자연스럽게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고 몸을 점점 불어난다. 가을·겨울만 되면 유독 다이어트가 어려워지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포기해선 안 된다. 쌀쌀해진 지금은 올해가 끝나기 전 살을 뺄 수 있는 ‘적기’다.

기온 떨어지면 기초대사량 증가
대부분 여름을 ‘다이어트 적기’라고 생각하지만, 기온이 떨어지는 가을·겨울 역시 여름 못지않게 다이어트 효과가 좋다. 추워지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해 평소보다 운동효과가 높아지기 때문이다. 우리 몸은 기온에 따라 체지방을 연소해 열을 만든다. 기온이 떨어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체지방을 더 많이 연소하고, 생성되는 열 또한 증가한다. 이 과정에서 기초대사량이 10%가량 높아질 수 있다. 같은 운동을 해도 기초대사량이 높을 때 열량이 더 많이 소모된다. 실제 15도 이하 기온에 10~15분만 노출돼도 운동을 1시간가량 한 것과 같은 다이어트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호주 시드니 대학).

부상 위험 높아… 운동 강도·시간 조절 필요
문제는 날씨가 추워지면 부상 위험 또한 높아진다는 점이다. 야외에서 운동할 때 무리한 동작을 취하거나 급격히 운동량을 늘리면 관절이 손상될 위험이 있다. 추워질수록 준비운동을 오래 해야 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나가기 전 5분, 나가서 5~10분 정도 스트레칭을 통해 충분히 몸을 풀어주고, 운동 후에도 정리 운동을 통해 근육·관절통을 예방하도록 한다. 운동을 할 때는 평소보다 강도를 낮추고, 시간은 늘리는 게 좋다. 짧고 빠르게 뛰는 것 대신 오래 걷는 식이다. 걷거나 천천히 뛰고, 가볍게 등산을 하는 것도 추천된다. 유산소운동과 근력운동을 적절히 배합하면 심장과 폐를 단련하는 데 도움이 된다. 운동 복장은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을 추천한다. 두꺼운 외투를 입으면 땀에 젖은 옷을 계속 입으면서 체온을 뺏길 수 있다. 얇은 옷을 여러 벌 입으면 활동하기도 편하다.

고혈압 환자, 추울 때 운동 삼가야
기온이 떨어진 시기에 운동을 삼가야 할 사람들도 있다. 고혈압 환자가 대표적이다.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하게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한다. 혈압이 급격히 오르면 뇌출혈과 같은 위급 상황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강한 힘을 필요로 하는 운동들은 피하는 것이 좋다. 천식 환자의 경우 찬 공기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하며, 노약자 또한 새벽보다 따뜻한 오후에 운동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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