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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 서리태, 대추… '대통령 추석 선물'의 건강 효과는?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최근 각계 인사 1만3000여명에게 각 지역의 특산물이 담긴 추석 선물을 전달했다. 이 선물 꾸러미엔 매실·오미자청(전남 순천, 전북 장수), 홍삼양갱(경기 파주), 볶음 서리태(강원 원주), 맛밤(충남 공주), 대추칩(경북 경산) 등이 담겼다. 대통령의 추석 선물로 선택된 매실, 오미자, 홍삼, 서리태, 밤, 대추엔 어떤 효능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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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매실
매실은 예로부터 소화제로 쓰일 만큼 소화기 기능 활성화에 유용한 음식재료다. 매실의 구연산 성분은 소화기 해독을 돕고 장의 연동운동을 조절하며, 매실의 유기산 성분은 위약 분비를 정상화한다. 유기산 성분은 매실 특유의 신맛을 내 식욕을 자극, 입맛을 돋우는 데 좋다.


매실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피크르산 성분은 위장 유해균을 죽이고,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생선회 등에 매실을 곁들이면, 더욱 건강하게 음식을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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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
이름 그대로 다섯 가지 맛이 나는 오미자는 건강에 다양한 도움을 준다. 한의학에서는 오미자를 더운 여름철 기력저하, 식욕 저하 등에 사용했다. 본초강목(本草綱目)에 따르면, 오미자의 시고 짠맛은 신장과 간을, 맵고 쓴맛은 폐를 보호하고 단맛은 비장과 위를 강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오미자에는 각종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물질 등이 포함돼 있어 피로 해소에도 유용하다. 씨와 과육에는 쉬잔드린, 시트랄 등이 들어 있어 항산화, 노화 방지, 항암, 스트레스성 궤양 억제 등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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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삼
홍삼은 말리지 않은 인삼을 증기 등으로 쪄서 익히고 건조한 것으로, 건강기능식품 인기 품목 중 하나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시행한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재평가를 보면, 진세노사이드 성분이 풍부한 홍삼은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 ▲혈소판 응집 억제를 통한 혈액 흐름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도움 등의 효과가 있다.


다만, 홍삼은 약과 상호작용을 하는 경우가 많아 혈전용해제 복용자, 수술을 앞둔 사람, 당뇨병약 복용자, 항정신병약 복용자, 면역억제제·피임약 복용자 등은 홍삼을 복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칫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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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리태
검은콩의 한 종류인 서리태는 건강에 좋다는 '블랙푸드'이다. 서리태는 여러 종류의 국산 콩 중에서도 단백질 함량이 가장 높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100g당 단백질 함량은 서리태 43.1g, 서목태 42.7g, 흑태 40.9g, 백태 40.8g이다.

서리태는 레시틴과 안토시아닌과 아이소플라본도 풍부하다. 레시틴 성분은 콜레스테롤 낮추고 항산화 작용과 두뇌 영양 공급을 돕는다. 안토시아닌과 아이소플라본은 혈액순환과 노화 방지에도 도움을 준다. 특히 아이소플라본은 폐경기 증상 완화, 유방암 예방 효과가 있어 갱년기 여성이 먹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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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가을이 제철인 밤은 한의학에서 약으로 처방했을 정도로 건강에 도움을 주는 식재료이다. 밤은 필수 지방산인 오메가6와 오메가3 함량이 높다. 오메가6와 오메가3는 체내 중성지방과 혈관에 달라붙은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심장 질환을 예방한다. 또한 밤은 비타민 B1과 C도 풍부해 알코올 분해와 피로 회복을 돕는다. 밤은 쌀보다 비타민 B1이 4배 이상 많고, 사과보다 비타민 C 함량이 높다. 100g당 사과의 비타민 C 함량은 4mg인데, 밤은 18.6mg이나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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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대추
삼계탕 등 보양식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대추에는 항암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비타민 C, 미네랄, 식이섬유, 플라보노이드 등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발암물질을 흡착·배출하는 식이섬유와 체내 유해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베타카로틴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대추 속 판토텐산 성분은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를 촉진해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준다. 신경을 안정시키는 데도 도움이 돼, 불면증이 있는 사람에게 대추차가 추천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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