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심한 '딸기코'도 피부병… 치료는 어떻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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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빨개지는 주사도 병의 일종이다. 병원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사진=헬스조선 DB
유독 코가 불그스름해 스트레스인 사람들이 있다. 흔히 '딸기코'라고 부르지만, 정식적인 의학 명칭은 '주사(酒齄)'다. 코 모세혈관이 확장돼 발생한다. 그냥 놔둬도 별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피부가 변형되는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병원 진료 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피부 변형되고 치매 위험까지 
주사는 코뿐 아니라 뺨 등 얼굴 중앙부에 나타난다. 모든 나이에서 발생할 수 있지만 주로 30~50대 남성에서 발병률이 높다. 종류도 다양하다. 크게 ▲혈관이 확장돼서 나타난 '혈관 확장성 주사' ▲혈관 주위에 염증 때문에 발진이 나타나는 '구진 농포성 주사' ▲피부가 두꺼워져 코의 크기가 커지는 '비류성 주사(딸기코종)' ▲눈 주변 혈관이 확장돼 붉어지고, 안구 건조·눈꺼풀 부종·각막 손상 등이 나타나는 '안구 주사'가 있다. 종류는 다양하지만 대부분 지속적인 홍반을 동반한다. 이외에도 얼굴의 고름, 붉은색 구진, 홍조, 혈관확장, 화끈거림, 가려움, 건조감, 통증 등이 동반될 수 있다. 특히 안구 주사는 안구의 건조감, 각막 충혈 등이 같이 나타난다.


만약 오랫동안 놔둔다면 피부가 변형될 수 있으며, 이 때문에 대인기피증 등 정신 질환이 발생할 우려도 있다. 결막염, 각막염 등 안질환이 생길 수도 있다. 주사가 치매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16년 덴마크 코펜하겐대 연구팀은 주사 환자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위험이 다른 사람보다 25% 더 높았다고 밝혔다. 그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다. 다만 연구진은 주사 환자에게서 과하게 분비되는 혈관 염증 유발 단백질(MMP, AMP)이 치매 발병과 연관이 있다고 추측했다.

◇원인 파악 후 치료와 관리 필요
주사 발생 원인은 다양하다. 음주나 고온 노출 때문일 수도 있고 혈관 이상, 유전적·환경적 요인 등이 있다. 안면홍조가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안면홍조로 혈관 염증이 심해져 피부가 변형돼 주사로 나타나는 것이다. 원인이 다양한 만큼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바탕으로 치료해야 한다. 피부 모낭충 검사와 다양한 알레르기 검사를 통해 다른 피부질환은 아닌지 확인 후 진단한다. 치료는 일반적으로 연고나 항생제로 치료한다. 만약 피부가 울퉁불퉁하고 심하다면 혈관을 없애는 레이저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일상생활 중에도 관리가 필수다. 우선 너무 높거나 너무 낮은 온도에 피부가 노출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외부 온도에 따라 코 모세혈관이 반응하기 때문이다. 외출할 때는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서 자외선 노출을 줄여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A와 자외선B를 모두 차단하면서, 자외선 차단지수가 30 이상인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식습관도 주의해야 한다. 알코올을 포함한 음료나 매운 음식은 적게 먹는 것이 좋다. 세안할 때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물을 피하고 저자극성의 세안제로 살살 문질러야 한다. 세안 후에는 보습제를 사용한다. 주사 환자는 피부 장벽이 많이 손상돼 있는데, 보습제가 피부 장벽 기능 회복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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