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20대인데 자꾸 흰머리가? '이 질환' 때문일 수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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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나이 새치는 당뇨병, 콩팥병 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나이 들며 흰머리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30세 미만의 젊은 나이에 안 나던 새치가 갑자기 많이 난다면 특정 질환에 의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젊은층에게 새치를 유발할 수 있는 질환들을 알아본다.

▷당뇨병=우리 몸의 혈당 변화는 뇌하수체에서 제일 먼저 감지하고 이에 기반해 인슐린(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 양을 조절하게 된다. 뇌하수체에 이상이 생기면 인슐린이 제대로 조절되지 못하고 당뇨병이 발생한다. 머리를 검게 하려면 멜라닌 색소가 필요한데, 멜라닌 색소를 만들어내는 호르몬도 뇌하수체의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뇌하수체의 기능 손상으로 당뇨병이 발생하면, 동시에 멜라닌 색소의 합성도 둔화해 흰머리가 생길 수 있다.

▷​콩팥병=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데 필수적인 성분 중 하나가 단백질이다. 콩팥 기능 이상이 생기면 단백질이 소변으로 빠져나가는 양이 많아진다. 이로 인해 단백질 공급이 부족해지면 멜라닌 합성이 잘 안 돼 흰머리가 잘 생긴다.


▷​갑상선 질환=갑상선은 체온을 유지하고 몸의 대사를 조절하는 기관이다. 갑상선 기능이 항진되면 멜라닌 색소를 만드는 멜라노사이트라는 세포의 기능이 떨어지고, 갑상선 기능이 떨어지면 멜라닌 색소 분비가 줄어들어 흰머리가 생긴다. 특히 갑상선 기능에 문제가 있다면 흰머리가 나는 것 외에도 두피가 건조해지거나 머리카락이 빠지는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백반증=새치가 듬성듬성 생긴 것이 아니라, 한곳에 동그랗게 모여서 생겼다면 백반증을 의심할 수 있다. 백반증은 피부색을 결정하는 멜라닌 색소가 없어진 자리에 하얀 반점이 생기는 질환이다. 얼굴은 물론, 입술과 눈 주위, 겨드랑이, 손등, 발등, 생식기 등 신체 모든 부위에서 발생할 수 있다. 백반증이 모근 부위에 생기면 모낭 속 멜라닌 세포가 파괴돼 머리카락이나 눈썹, 속눈썹 등 체모도 하얗게 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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