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뉴스 중독, 정신 건강에 안 좋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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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중독은 신체적·정신적 건강에 해롭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뉴스 중독은 신체와 정신 건강에 해롭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스 중독은 새롭게 나오는 뉴스를 강박적으로 찾아보는 증상을 말한다.

미국 텍사스공대 연구팀이 성인 11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 설문 내용은 ▲뉴스에 빠져 주위 상황을 잊어버린다 ▲머릿속이 뉴스로 가득 차있다 ▲뉴스를 끊기 힘들다 ▲학업이나 일에 집중할 수 없다 등으로 구성됐다. 또 해당 증상을 얼마나 자주 겪는지, 소화 장애, 심신 혹사 등 신체적 증상이나 피로, 집중력 저하 등 정신적 증상을 호소한 적이 있는지도 조사했다.

조사 결과, 뉴스 소비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는 사람 중 61%가 신체적 증상을 호소했고, 73.6%가 정신적 증상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뉴스에 중독된 사람은 온종일 뉴스에 집중돼 주위 사람들과 대화도 힘들어지고 충분한 수면도 취하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지난 2년간 코로나 확산, 전쟁, 대규모 산불 등 큰 사건이 자주 발생했는데, 충격적인 뉴스에 자주 노출되면 정서를 누그러뜨릴 틈이 없어져 정신적 고통을 호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뉴스 말고 여가 시간에 관심을 두지 않게 되면서 신체적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인 브라이언 맥로플린 교수는 "뉴스를 보는 것은 좋지만, 뉴스와 건강한 관계를 맺는 것도 중요하다"며 "뉴스를 건강하게 소비하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헬스 커뮤니케이션 저널'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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