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잠 '이 만큼' 못 자면… 비만 위험 높아져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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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시간 미만 잔 아이는 과체중과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잠을 부족하게 자는 아이는 과체중이나 비만이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스페인 국립심혈관연구센터 연구팀은 평균 12세 아이 122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총 7일간 아이들의 수면 시간을 측정한 뒤 ▲7시간 미만 자는 집단 ▲7~8시간 자는 집단 ▲8시간 이상 자는 집단(정상적으로 자는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 후 아이들의 허리둘레, 혈압, 혈당과 지질 수치를 측정해 과체중과 비만 여부를 조사했다. 그 결과, 7시간 미만 자는 집단은 정상적으로 자는 집단에 비해 과체중일 확률은 21%, 비만인 확률은 72% 높았다. 또 7~8시간 자는 집단은 정상적으로 자는 집단에 비해 과체중인 확률은 12%, 비만인 확률은 29% 높았다. 체중 증가 이유에 대해서는 불충분한 수면이 신체활동량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전에도 비슷한 연구가 있었다. 2020년 호주 퀸즈랜드대 연구팀은 가장 일찍 자는 아이 그룹이 가장 늦게 자는 아이 그룹보다 체질량지수(BMI)가 1.03 증가하는 것을 발견했다. 또 2019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은 수면 시간이 짧을수록 비만과 과체중 비율이 1.7배로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짧은 수면시간이 식욕 조절을 담당하는 시상하부 활동 감소로 이어져 체중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 저자 마티네즈 고메즈 박사는 "과체중이나 비만은 심혈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보호자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수면 습관을 가르쳐 충분히 자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지난 24일 유럽심장학회 온라인 사이트에 게재됐고, 오는 29일 스페인에서 개최되는 '2022년 유럽심장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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