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아침 안 먹는 아이, ‘이것’ 위험 높아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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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아침을 먹지 않는 아이는 정신사회적 문제 행동을 보일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을 거르는 아이일수록 문제 행동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문제 행동이란 일상적인 지도범위를 벗어나 주의력 결핍, 집중력 장애, 산만함 등과 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뜻한다. 연령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고 바뀐 환경에 쉽게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스페인 카스티야라만차대학교 연구팀은 국립 스페인 건강 조사 데이터를 활용해 4~14세 아이와 보호자 3772명의 ▲식습관 ▲자존감 ▲기분 상태 등을 조사했다. 이후 아침 식사 여부가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연구결과, 아침을 거르는 아이는 아침을 먹는 아이보다 문제 행동 일으킬 위험이 3.29배가량 높았다. 아침을 먹어도 집이 아닌 곳에서 먹은 아이는 문제 행동 위험이 2.0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집에서 아침을 먹으면 가족 간 심리적 거리가 가까워지면서 아이의 문제행동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주 1회 가족과 밥을 먹는 아이는 주 7회 밥을 먹는 아이보다 심리 상태가 좋지 못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일본 시즈오카대 연구팀). 또한 연구팀은 집이 아닌 곳에서 식사할 경우 집에서 먹는 것보다 영양소가 떨어져 정신 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우유, 차, 초콜릿, 요거트, 빵, 시리얼 등을 먹는 것만으로도 문제행동 발생 가능성이 낮아진다고 조언했다. 연구에 참여한 로페즈 길 교수는 “아침을 거르거나 집 밖에서 아침을 먹으면 심리적 문제행동를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며 “집에서 아침을 먹는 건강한 식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식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뉴트리션(Frontiers in Nutrition)’​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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