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햇빛 때문에 입술 튼다고? '광선구순염' 주의보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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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도 입술이 잘 트고 출혈까지 있다면 광선구순염일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환절기나 겨울이 되면 건조해져 입술이 트기 쉽다. 그러나 한여름에도 입술이 잘 트고 출혈까지 있다면 광선구순염일 수 있다.

광선구순염은 입술에 생기는 피부염인 구순염 중 하나로, 자외선에 노출돼 생긴다. 주로 아랫입술에 발생하며 입술이 트고 각질이 떨어져 나가며 출혈이 나타난다. 심하면 궤양까지 이어질 수 있다. 50대 이후 남성에게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유아나 청소년도 장시간 햇빛을 쬐면 생길 수 있다.


광선구순염은 딱지가 생기고 나면 오랫동안 특별한 증상이 없어 그냥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그대로 놔두면 백색판증(점막에 흰색 반점이 생기는 것으로 암으로 변할 수 있는 병)이나 편평세포암이 생길 위험이 있어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냉동치료를 시행하는데,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자료에 따르면 이는 아주 낮은 온도의 액체 질소로 피부를 급속 냉동시켜 병소를 파괴하는 것이다. 심한 광선구내염은 레이저 시술이나 수술을 통해 병소를 절제할 수 있다.

광선구순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입술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꼼꼼히 발라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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