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발톱 무좀약을 피부 무좀에 써도 될까?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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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약은 치료 원리가 같아 손발톱용으로 출시된 제품을 피부 무좀에 발라도 무리가 없다. /게티이미지뱅크
무좀은 피부사상균, 효모균 등 곰팡이에 감염돼 생기는데, 번식력이 굉장히 강해 환자를 괴롭게 한다. 발톱에 생긴 무좀균이 허벅지, 몸통, 두피까지 확산하는 일이 흔하다. 피부까지 번진 무좀은 어떤 약을 사용해야 하는 걸까? 피부로 확산한 무좀 치료에 손발톱에 사용하는 무좀약을 사용해도 안전한지 알아보자.

◇제형 다양한 무좀약, 필요한 곳에 바르면 돼
무좀약은 크게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구분하는데, 바르는 약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한다. 바르는 무좀약 중 전문의약품 성분으로는 플루트리마졸,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 에피나코나졸 등이 있다. 일반의약품 성분은 질산에코나졸, 부테나핀염산염, 케토코나졸, 시클로피록스 등의 성분이 있다.

먹는 무좀약은 전부 전문의약품이다. 아졸계 항진균제인 이트라코나졸, 플루코나졸, 알릴아민계 항진균제 테르비나핀 등이 있다.

바르는 무좀약의 경우, 크림(연고), 겔, 액체, 스프레이 등 다양한 제형이 있다. 손발톱에 바르는 무좀약은 액체를 네일라카 형태로 바를 수 있게 나온 제품이 많고, 피부 무좀약은 액체, 겔, 크림 제형이 많다.


그렇지만 반드시 네일라카 제형은 손발톱에만, 겔이나 크림 제형은 피부에만 발라야 하는 건 아니다. 무좀약은 성분이 다를 뿐 치료 원리가 같아, 손발톱용으로 나온 무좀약을 피부에 바른다고 문제가 생기진 않는다. 대부분의 바르는 항진균제는 곰팡이 세포막의 주성분인 에르고스테롤의 합성을 차단해 증식을 억제, 증상을 치료한다. 시클로피록스와 같은 곰팡이 세포 합성 과정에서 단백질, DNA, RNA의 합성을 억제해 무좀을 치료하는 성분도 있다.

손발톱용 무좀약이 따로 있는 건 병변 부위의 특성 때문이다. 손발톱은 각질층이 두꺼워 여기에 사용해야 하는 약은 일반 피부에 사용하는 약보다 침투력이 좋아야 한다. 그래서 침투력을 높인 특수 제형의 네일라카 제품이 손발톱용으로 출시되는 경우가 많다. 손발톱 외 나머지 피부에는 항진균 작용을 가진 케토코나졸, 테르비나핀, 부테나핀, 아모롤핀, 시클로피록스 등 성분의 크림, 겔 제형의 무좀약을 사용해도 충분한 침투력을 기대할 수 있다. 무좀약 제형은 개인의 상황과 취향에 따라 더 편한 것을 선택하면 된다.

◇증상 개선됐다고 중단 안 돼
먹는 무좀약도, 바르는 무좀약도 치료기간을 잘 지켜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치료가 다 끝나기 전에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무좀약은 의·약사의 지시대로 끝까지 사용해야 한다. 보통 피부 무좀은 2~4주, 손발톱 무좀은 6~12개월 이상 꾸준히 치료를 해야 한다.

완전히 치료를 끝내지 않고 중도에 약을 끊으면, 무좀균이 다시 재발하거나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반드시 전문가의 지시대로 꾸준히, 끝까지 사용해야 무좀균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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