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너도나도 공황장애… 5년 새 50% 증가, 어떤 질환이길래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이미지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유명인들이 많이 걸려 '스타의 질병' 이라고 알려진 공황장애. 공황장애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보건의료 빅데이터에 따르면 공황장애 진료 환자 수가 2017년 14만 4943명에서 2021년 22만 1131명으로 53%나 증가했다. 공황장애는 사회적으로 코로나 등 일상에 대한 불안이나 스트레스가 늘고, 동시에 병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공황장애 어떤 질환?

공황장애는 이유 없이 극단적인 불안감을 느끼고 공황 발작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공황 발작은 공포심 때문에 심장이 터지도록 빨리 뛰고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차며 땀이 나는 등의 증상이다. 공황장애의 평생 유병률은 3~5%로 알려져 있다. 공황장애의 위험요인으로는 사회경제적 자원의 결핍, 흡연, 알코올 문제, 최근의 이혼이나 이별과 같은 스트레스 사건 등이 있다.

최근에는 20대 젊은층에서 공황장애가 증가하고 있는데, 학업, 취업 등 사회 초년기의 어려움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는 20대에서 우울증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현상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공황장애는 우울 증상과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며, 공황 장애 환자의 25%에서 우울증이 공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약물과 인지행동 치료 같이 해야 

공황장애는 정신질환 중에서 비교적 치료가 잘 이뤄지는 질환이지만, 환자의 절반이 재발이 된다. 따라서 치료를 꾸준히 받아야 한다.  2018년에 나온 '공황장애의 한국형 치료지침'에 따르면 핵심 내용은 ▲공황장애 치료 시 약물과 심리치료 병행 ▲1년 이상 충분히 약물 치료를 하는 것이다.

공황장애는 증상이 매우 강렬해도 항우울제,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제 같은 약물만 쓰면 크게 좋아진다. 그러나 약물만 단독으로 쓰는 치료를 하면 한계가 있다. 재발률이 높고 만성화 되는 경향이 있는 것. 약물과 함께 인지·행동치료와 같은 심리치료를 병행해야 재발률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다.

인지행동치료는 공황장애 치료 시작부터 같이 해야 한다. 인지행동치료는 먼저 공황장애라는 질병을 이해하기 위한 세밀한 교육을 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예를 들면 공황장애는 뇌에서 불안을 담당하는 영역인 청반핵이 과활성화 돼 발생하는 것이며, 공황발작이 오면 죽음에 대한 공포가 심한데, '공황장애는 죽는 병이 아니며 10분이 지나면 공포심이 사라진다'라는 식의 병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주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자기 관찰을 통해 자기의 인지가 왜곡돼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인지교정치료를 한다. 그리고 병을 개선하기 위한 행동치료를 한다. 예를 들어 공황장애 환자는 지하철이나 버스를 못타는 경우가 많은데, 지하철·버스를 한 정거장씩 타보게 하는 것이다. 그밖에 과호흡이 있으므로 호흡 훈련을 하고 근육이 과도하게 긴장해 있으므로 근육이완 훈련을 한다. 인지행동 치료는 공황장애 치료 시작부터 주 1회, 8~12주 동안 하면 효과가 있다.

마음챙김 명상도 도움이 된다. 내 마음 속에 두려운 생각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다. 수용 과정을 통해 두려움을 날려보낼 수 있다.

약물은 1년 이상 쓰라고 권고한다. 약물을 쓴 뒤 공황장애 증상이 좋아져도 좋아진 상태를 유지하는 유지 치료를 지속하는 것이 재발을 낮추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