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속 쓰림 심한 사람이 주의해야 할 '음료'는?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8/15 16:00
▷탄산음료=대한내과학회지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탄산수, 콜라, 디카페인 콜라를 섭취한 경우 각각 식도조임근의 압력이 동등하게 감소했다. 식도조임근이 이완되면 역류 증상이 악화된다.
▷술=술은 위산 분비를 증가시키고 식도와 위 사이의 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낮춘다.
▷커피=위산에 민감한 사람은 커피를 마셨을 때 흉부 작열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커피는 식도조임근의 압력을 낮춘다는 연구가 있다.
▷신과일=약 400명의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2%에서 오렌지나 포도주스를 섭취했을 때 흉부 작열감이 증가했다.
▷초콜릿=7명의 위식도역류질환의 환자에게 초콜릿 음료를 섭취하게 했더니 위산 분비 시간이 길어졌다. 위산이 많아지면 그만큼 역류 위험도 높아진다.
▷기름진 음식=지방이 위산 역류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식도에 산이 노출됐을 때 민감도를 높인다. 20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고지방 식이를 한 경우가 저지방 식이를 한 경우에 비해 위산 분비가 유의하게 증가했다.
한편, 위식도역류질환을 예방하는 그 밖의 생활습관으로는 하의 헐렁하게 입기가 있다. 허리 부분이 조여 복압이 증가하면 위산 역류가 촉진된다. 여성의 경우 코르셋 같이 타이트한 옷을 입지 않는 게 좋다. 또한 식사는 20분 정도에 걸쳐 천천히 하고, 식사 후 3시간은 눕지 않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