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물 대신 '이 음료' 벌컥벌컥… 치아에 구멍 날 수도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8/09 20:30
◇옥수수수염차·팥차, 탈수 위험 높여
옥수수수염차와 팥차는 많이 마시면 탈수될 위험이 있다. 옥수수수염차는 옥수수수염과 결명자 등을 섞어 끓인 차, 팥차는 볶은 팥을 우려낸 차다. 옥수수수염과 팥 속 사포닌 성분은 부기를 빼주지만 체내 수분을 빠져나가게 만들어 탈수 위험을 높인다.
◇탄산수, 치아에 구멍 낼 수도
탄산수는 칼로리가 0이고 당분이 들어있지 않아 건강 음료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치아 건강에는 좋지 않다. 탄산수는 물에 탄산가스를 넣은 것으로, pH 3~5 정도의 약산성을 띄고 있다. 그런데 이 약산성 성분이 치아 바깥층인 법랑질에 구멍을 낸다. 구멍이 점점 커지면 치아가 영구적으로 손실될 위험도 있다.
◇과일주스, 혈당 빠르게 높여
과일주스에는 액상과당이 많이 들어있어 물 먹듯 마시면 안 된다. 액상과당은 액체로 된 포도당과 과당을 섞은 것으로, 물을 대신해 과도하게 마시면 비만·심뇌혈관 질환에 걸릴 수 있다. 다른 당분보다도 소화와 흡수가 빠르고 인슐린 저항성(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높이기 때문이다. 또한 액상과당은 혈액 속 단백질 성분과 잘 엉겨 붙어 채내 염증을 유발한다.
◇커피, 소변으로 수분과 무기질 내보내
커피, 홍차, 콜라 등의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를 물 대신 마시면 체내 수분과 무기질이 부족해질 수 있다. 카페인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소변 양을 늘려 수분과 Na, K, Cl 등의 무기질을 함께 내보낸다. 또한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유도하는데, 카페인을 많이 섭취해 위산이 많이 분비되면 위 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카페인이 많이 든 음료에는 커피, 홍차, 콜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