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
마음 놓고 먹어도 되는 곤약젤리? 실제론… [핏 클리닉]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8/02 08:30
다이어트를 결심했다면 마음 놓고 간식 먹기 힘들다. 이때 그나마 마음 놓고 먹을 수 있는 간식이 있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진 '곤약젤리'다. 그래서일까, 곤약젤리 시장은 2019년, 전년 대비 매출 658.9%를 달성하며 급성장했다. 이 맛있는 젤리는 어떻게 다이어트를 돕는 걸까?
◇다이어트에 좋은 곤약, 칼로리 낮고 흡수 안 돼
곤약은 다이어트를 돕는다. 일단 곤약의 97.3%가 수분으로 구성됐다. 거의 물을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 나머지 3% 정도는 약간의 탄수화물과 미량의 단백질, 전해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히 칼로리도 낮다. 100g당 약 6kcal에 불과하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배가 불러 다른 음식을 먹기 힘든 것처럼 곤약을 먹으면 포만감이 커 다른 간식 먹는 것을 수월하게 참을 수 있다. 약간 함유된 성분조차 다이어트를 돕는다. 곤약에는 체내에서 소화가 안 되는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체지방은 영양소가 몸에 흡수돼 에너지로 쓰이고 남아 몸에 축적되면서 생기는데, 글루코만난은 체지방이 만들어지는 첫 단계인 흡수부터 되지 않는 것. 우리 몸에 흡수되려면 탄수화물의 가장 작은 단위인 포도당으로 분해돼야 하는데, 우리 몸에는 글루코만난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 효소가 없다. 게다가 이 성분은 장에서 끈적하게 녹은 후 다른 음식물에 엉겨 붙어 다른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까지 늦춘다. 천천히 흡수되면 혈당도 천천히 올라 우리 몸의 호르몬 시스템이 돌아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게다가 글루코만난은 배변 활동이 원활하게 도와 장내 지방과 함께 배출되기도 한다.
◇곤약 젤리 속에는 곤약 미량일 수도…
곤약 젤리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생각보다 곤약이 적게 들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2018년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곤약젤리 함유 제품 146개를 점검했더니, 3개 중 1개는 홍보한 건강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내용은 ▲다이어트(체중 감량)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 표방 200건(61.7%) ▲아토피·알레르기성 비염 등 질병 치료·예방 효과 표방 12건(3.7%) ▲함량 표시 부적합 103건(31.8%) ▲체험기 과대광고 등 9건(2.8%)이었다. 부적합 제품에 표시된 평균 곤약 함량은 겨우 0.4g이었다. 이 정도로는 배변활동 촉진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식약처에서 고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서는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를 하루 2.7~17g 섭취해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곤약 젤리로 실제 다이어트와 건강 증진 효과를 보려면 곤약 함량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적당량 먹어야 효과 볼 수 있어
곤약이 다이어트를 돕는 것은 맞지만, 곤약 제품으로만 끼니를 챙기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몸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곤약은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장으로 그대로 내려가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해 발효돼 가스 발생을 촉진한다. 곤약을 과량 먹으면 ▲복부팽만 ▲속 부글거림 ▲가벼운 설사 등 배앓이를 할 수 있다. 조금만 먹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럼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하기 전 1시간 전에 곤약 1g을 하루 세 번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8주간 곤약 1g을 하루 세 번 섭취했더니 약 2.5kg이 빠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이어트에 좋은 곤약, 칼로리 낮고 흡수 안 돼
곤약은 다이어트를 돕는다. 일단 곤약의 97.3%가 수분으로 구성됐다. 거의 물을 마시는 것과 비슷하다. 나머지 3% 정도는 약간의 탄수화물과 미량의 단백질, 전해질 등으로 구성돼 있다. 당연히 칼로리도 낮다. 100g당 약 6kcal에 불과하다. 물을 많이 마시면 배가 불러 다른 음식을 먹기 힘든 것처럼 곤약을 먹으면 포만감이 커 다른 간식 먹는 것을 수월하게 참을 수 있다. 약간 함유된 성분조차 다이어트를 돕는다. 곤약에는 체내에서 소화가 안 되는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이섬유가 들어있다. 체지방은 영양소가 몸에 흡수돼 에너지로 쓰이고 남아 몸에 축적되면서 생기는데, 글루코만난은 체지방이 만들어지는 첫 단계인 흡수부터 되지 않는 것. 우리 몸에 흡수되려면 탄수화물의 가장 작은 단위인 포도당으로 분해돼야 하는데, 우리 몸에는 글루코만난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 효소가 없다. 게다가 이 성분은 장에서 끈적하게 녹은 후 다른 음식물에 엉겨 붙어 다른 탄수화물의 체내 흡수까지 늦춘다. 천천히 흡수되면 혈당도 천천히 올라 우리 몸의 호르몬 시스템이 돌아가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게다가 글루코만난은 배변 활동이 원활하게 도와 장내 지방과 함께 배출되기도 한다.
◇곤약 젤리 속에는 곤약 미량일 수도…
곤약 젤리는 다이어트에 도움이 안 될 수 있다. 생각보다 곤약이 적게 들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난 2018년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되는 곤약젤리 함유 제품 146개를 점검했더니, 3개 중 1개는 홍보한 건강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위반 내용은 ▲다이어트(체중 감량) 등 검증되지 않은 효능·효과 표방 200건(61.7%) ▲아토피·알레르기성 비염 등 질병 치료·예방 효과 표방 12건(3.7%) ▲함량 표시 부적합 103건(31.8%) ▲체험기 과대광고 등 9건(2.8%)이었다. 부적합 제품에 표시된 평균 곤약 함량은 겨우 0.4g이었다. 이 정도로는 배변활동 촉진 등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식약처에서 고시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 기준 및 규격'에서는 글루코만난 식이섬유를 하루 2.7~17g 섭취해야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배변 활동 원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기능성을 인정하고 있다. 곤약 젤리로 실제 다이어트와 건강 증진 효과를 보려면 곤약 함량을 확인한 후 제품을 구매해야 한다.
◇적당량 먹어야 효과 볼 수 있어
곤약이 다이어트를 돕는 것은 맞지만, 곤약 제품으로만 끼니를 챙기면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몸에 필요한 다른 영양소가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게다가 곤약은 몸속으로 흡수되지 않고 장으로 그대로 내려가기 때문에 미생물에 의해 발효돼 가스 발생을 촉진한다. 곤약을 과량 먹으면 ▲복부팽만 ▲속 부글거림 ▲가벼운 설사 등 배앓이를 할 수 있다. 조금만 먹어도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섭취를 삼가는 것이 좋다. 그럼 얼마나 먹는 게 좋을까? 해외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식사하기 전 1시간 전에 곤약 1g을 하루 세 번 섭취하면 체중 감량에 도움이 된다. 8주간 곤약 1g을 하루 세 번 섭취했더니 약 2.5kg이 빠졌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