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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에 생선 가시 박힌 채 ‘맨밥’ 먹으면 생기는 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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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밥을 삼켜 생선 가시를 삼키는 방법은 오히려 가시를 더 깊숙이 밀어 넣을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생선을 먹다 보면 발견하지 못한 가시가 목에 걸릴 수 있다. 가시의 크기나 굵기, 박힌 위치에 따라서는 응급 상황으로도 이어진다. 목에 박힌 가시도 문제지만, 간혹 가시를 빼거나 넘기기 위해 잘못된 방법을 사용하면서 더 큰 문제로 이어지기도 한다.<br></span></font><span style="font-size: 12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맨밥’을 삼키는 방법이 대표적이다. 목에 가시가 박힌 상태에서 밥을 삼키면 오히려 가시를 더 깊숙이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가시가 깊이 박힐수록 제거하기 힘들어지는 것은 물론, 음식물 덩어리가 가시를 밀어내면서 식도가 긁히고 구멍이 생길 수 있다. 식도벽에 구멍이 생기면 폐를 둘러싼 막 사이 공간에 염증이 발생하는 ‘종격동염’과 같은 질환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 경우 세균이 심장이나 대동맥까지 퍼질 수 있다.<br></span><span style="font-size: 12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식초, 레몬, 콜라 등을 마시는 것 또한 식도에 손상을 줄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가시를 빼기 위해 목구멍에 무리하게 손을 넣는 경우도 있는데, 이 같은 행동은 구역을 유발하고 가시를 더 깊이, 아래로 밀어 넣을 위험이 있다. 실제 목에 생선 가시가 박혀 병원을 찾는 환자 중 임의로 가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더 깊이 박힌 채 찾아오는 경우가 적지 않다.<br></span><span style="font-size: 12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생선 가시가 목에 걸렸을 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은 가시가 자연스럽게 빠져 내려갈 수 있도록 따뜻한 물을 몇 번 마셔보는 정도다. 가시가 살짝 박힌 경우 물을 마시면서 빠질 수 있다. 그러나 증상이 지속되면 병원에 가야 한다. 식도에 박힌 가시를 방치할 경우 소화기관의 연동운동으로 인해 가시가 더 깊숙이 들어가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br></span><span style="font-size: 12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병원을 방문하면 의료용 라이트를 비춰 혀 아래나 편도 주위에 박힌 가시를 제거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 제거가 어려우면 후두경 등을 활용해 목 깊은 곳에 박힌 가시를 빼낸다. 인후두부에도 가시가 보이지 않는 경우에는 식도내시경을 통해 식도 전체를 관찰하면서 제거할 수 있다. 생선 가시로 인해 식도에 천공이 생긴 경우 금식과 항생제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br></span><span style="font-size: 12px;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한편, 조개껍질과 같은 이물질은 더욱 삼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크기가 크거나 불규칙하고 날카로운 음식물을 물로 잘못 넘기면 식도가 심하게 파열될 수 있다.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받도록 한다.</span></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