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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깜박' 하길래 뇌 걱정했더니… ‘이곳’ 문제라고?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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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력이 떨어지고, 기존보다 뇌 활동이 느려지면서 체중과 피로가 늘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기억력이 떨어지고, 기존보다 뇌 활동이 느려지면서 체중과 피로가 늘었다면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목 밑에 있는 갑상선에서 대사 속도를 조절하는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잘 생성되지 않는 질환을 말한다. 몸속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떨어지면 전체적으로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사 활동이 느려진다. 뇌 활동은 물론, 자율신경이 둔해져 맥박이 느려지고 위장 운동이 느려져 변비가 생긴다. 피로도 잘 해소되지 않는다. 몸의 대사가 감소하니 열 발생이 줄어들어 땀이 잘 안 난다. 얼굴과 손발이 붓고 잘 먹지 않아도 체중이 증가한다.

우리나라에서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생기는 가장 흔한 원인은 하시모토 갑상선염(만성 갑상선염)이다. 면역시스템에 이상이 생겨 만성적으로 염증이 반복되면서 조직이 파괴돼 기능 저하로 이어진다. 이외에도 ▲요오드 결핍 또는 과잉 ▲심장부정맥 치료제인 아미오다론, 정신질환 치료에 쓰이는 리치움, 일부 항암제 등 갑상선호르몬 생산을 방해하는 약물 ▲경부방사선조사 ▲방사성요오드치료 ▲갑상선 제거 수술 등이 원인이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으면 실제로 치매 위험도 커져 조기에 치료해야 한다. 실제로 미국 브라운대 의대 가정의학과 웡첸샹 교수 연구팀 연구 결과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65세 이상 노인은 정상인 같은 연령 노인보다 치매 위험이 81% 높았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호르몬제제를 복용해 부족분을 채워주면 치료할 수 있다. 다만, 보충 약제이므로 의사의 지시 없이 복용을 중단하면 안 된다.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예방하려면 요오드를 과다 복용하지 않는 게 좋다. 갑상선에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 때 요오드를 사용하는데, 이때 우리 몸에서 독소로 작용하는 활성산소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요오드를 많이 먹으면 오히려 갑상선이 과부하 돼 기능이 악화할 수 있다. 요오드가 풍부한 천일염, 해조류, 다시마 등은 너무 많이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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