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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뿌연데… '백내장' 수술 언제가 적기일까?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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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은 여성에게서 더 잘 발생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시행되는 수술이 '백내장' 수술이다. 그 만큼 백내장으로 고생하는 사람이 많다는 뜻. 일산백병원 안과 송민경 교수의 도움말로 백내장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우선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질환이다. 여성에서 더 잘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백내장 수술 환자 중 여성이 26만190명, 남성이 19만3878명으로 나타났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르지만 폐경기 여성에서 백내장의 유병률이 더 높게 나타나, 에스트로겐 감소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그 외 근시, 당뇨병, 일광 노출, 흡연, 스테로이드 복용 등이 백내장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당뇨 환자는 더 주의가 필요하다. 당뇨가 수정체부종과 혼탁을 유발한다. 자외선도 백내장을 일으킨다. 광합성 자극으로 수정체 세포가 손상될 수 있다. 실제 국내 한 연구에서 주로 실외에서 일광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은 직업일수록 백내장 유병률이 높았다.

백내장 완치를 위해선 수술이 필요하다. 현재까지 약물로 백내장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그렇다면 언제 수술 받아야 할까? 대부분의 백내장 수술은 응급은 아니다. 하지만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사람이 수술하지 않고 방치하면 시력이 심하게 저하된다. 수술 자체 난이도도 올라간다. 녹내장이 발생해 2차적인 시신경의 손상도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이 있다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으며 적정한 시점에 수술받는 것이 좋다.

백내장 수술은 눈에 2~3mm 정도의 작은 절개창을 내 진행된다. 다른 수술에 비해 비교적 안전하다. 하지만 모든 수술에는 합병증,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하게 호소하는 부작용은 건조증이다. 수술 후의 각막신경 변화로 건조증이 발생할 수 있다. 평소에 건조증이 심한 환자라면 미리 건조증 치료를 충분히 받은 후 수술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외에 ▲눈 안에 세균이 감염되는 안내감염 ▲인공수정체가 위치에서 벗어나는 인공수정체 탈구 ▲검은자인 각막 손상으로 각막 부전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백내장 수술 후 안내 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수술 후 1~2주 정도는 세안이나 머리 감기를 하지 않는 게 좋다. 수술 후 4주간은 목욕탕, 수영장을 피한다. 수술 후 처방받은 안약은 감염방지와 염증을 줄이기 위해 사용돼 용법에 맞게 사용한다.


씻는 것을 못하기 때문에 대부분 환자들이 여름철 수술을 피하려고 하지만, 계절에 따른 수술 결과의 차이는 없다. 송민경 교수는 "백내장은 수술로만 치료할 수 있어 여름이라도 불편감이 있다면 수술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 직후 선글라스를 꼭 착용해야 하는 건 아니다. 혼탁했던 백내장이 깨끗한 인공수정체로 변하면서 빛에 민감해질 수 있다. 빛에 적응하는 과정에 선글라스 착용이 도움이 된다면 착용해도 된다. 야외에선 투명한 인공수정체의 자외선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망막 등을 보호하기 위해서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판매되는 눈 영양제는 황반변성 예방이나 건조증 개선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과 각종 물질이 들어있는 것으로, 백내장 예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

송민경 교수는 "백내장은 노화와 관련돼 발생하는 수정체의 변화이므로, 발생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다"며 "백내장 증상이 있다면 수술 전 철저한 검사를 통해 합병증 발생 위험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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