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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네일' 제거가 더 중요… 손발톱 없어질 수도

이슬비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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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네일을 그냥 뜯으면 조갑박리증이 생길 수 있다./사진=게티이미지 뱅크
많은 사람이 이제 젤네일을 일반 매니큐어보다 애용한다. 처음 바른 그대로 한 달은 유지되기 때문. 그러나 오래가서 손톱은 더 잘 상한다. 특히 어떻게 제거하느냐에 따라 손톱 건강이 좌우된다. 어떻게 제거해야 할까?

◇젤네일 그냥 뜯었다가, 손톱 없어질 수도
젤을 그냥 뜯으면 손톱도 같이 뜯겨나갈 수 있다. 젤네일은 젤을 UV라이트에 노출해 단단하게 굳히는 것이다. 젤 아래에서 손발톱은 점점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겨 약해진다. 보통 한 달 정도 뒤에 제거하는데, 이땐 이미 손발톱이 많이 상한 상태다. 젤을 뜯어내면 약해진 손발톱은 부서져 같이 떨어져 나가게 된다. 조갑박리증이라고 하는데, 악화하면 아예 손발톱이 피부와 분리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조갑박리증이 생기면 손발톱 색깔이 하얗게 변하고, 끝부분이 들뜨면서 약간씩 부스러지거나 깨지는 증세가 점차 안쪽으로 진행된다. 방치하면 박테리아나 진균 등에 감염돼 염증이 발생할 위험도 커진다. 손발톱이 심하게 변형되면 아예 치료가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


◇리무버 이용해야
젤네일을 제거하려면 ▲드릴이나 파일로 갈거나 ▲큐티클 라인을 푸셔 도구로 들뜨게 하고 뜯어내거나 ▲아세톤을 사용해 녹여야 한다. 그냥 손으로 뜯는 게 손톱에 가장 손상을 많이 입히고, 전동드릴 이용 제거, 파일 이용 제거, 파일로 일부분 간 후 젤 리무버로 제거, 전동드릴로 일부분 제거 후 젤 리무버로 제거, 젤 리무버 단독 사용 순으로 손상도가 크다. 전동드릴은 자칫 손톱을 상하게 할 수 있으니, 드릴로 제거할 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집에서 제거할 땐, 뜯어내지 말고 '쏙 오프 젤', '젤 전용 리무버' 등을 구매해 사용한다. 젤 전용 리무버는 UV 젤을 자연적으로 녹게 하는 제품이다.

◇제거 후엔 휴식기 가져야
젤을 올리고 있는 동안 손톱은 수분과 영양분을 빼앗겼기 때문에, 제거한 후에는 바로 젤네일을 바르지 않는다. 보강제 등으로 손톱에 영양을 공급해주면, 손톱의 표면과 두께가 건강해지고 손톱 형태도 잘 보존할 수 있다. 특히 조갑박리증이 생겼다면 보강제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손톱 끝이 갈라진다고, 이로 물어뜯으면 조갑박리증이 더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한다. 다시 젤네일을 바를 때는 화학성분이 스며드는 것을 막아주는 베이스 코트를 가장 먼저 발라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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