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물욕과는 다른… '저장 강박'이 무서운 이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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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DB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쌓아두는 사람들이 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물건은 물론,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낡아서 버려야 하는 물건도 ‘언젠가 쓰겠지, 어딘가에 쓰이겠지’하는 생각에 버리지 못한다. 이렇게 쌓인 물건이 창고나 베란다를 가득 채우다 못해 거실, 안방 등 집안 곳곳에 방치되기도 한다. ‘저장 강박’이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이다.

저장 강박이란 당장 쓸모가 없는 물건임에도 나중에 필요할까 걱정이 되거나 불안해하는 것을 뜻한다. 걱정이 심해지면 어떤 물건도 버리지 못하고 모으는 ‘저장강박증’으로 악화된다. 저장강박증은 강박장애의 일종으로,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등으로도 불린다. 사용 여부와 상관없이 일단 물건을 모으며, 모으지 못하면 불안하고 불쾌한 감정을 느낀다. 심한 경우 물건을 버리려할 때 폭력성을 드러내기도 한다. 노인층이 젊은층보다 3배가량 많다.

저장강박증은 전두엽이 의사결정 능력, 행동에 대한 계획 등과 같은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때 발생한다. 물건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지 못하다보니 버리지 못하고 저장해 두는 것이다. 뇌 기능이 원활하지 않아 물건을 분류하는 능력이 떨어지고, 우유부단하거나 회피, 대인관계 문제, 산만함 등과 같은 성향을 동반하기도 한다. 보통 11~15세에 처음 의심 증상이 나타난다. 오래된 신문·잡지·옷 등 쓰레기를 버리지 못하는 식이다. 이후 만성적으로 발전하기 쉽다.


저장강박증은 점점 증상이 심해지므로, 적절한 시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증상이 악화되면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찰 때까지 물건을 버리지 않고 쌓아둘 수 있다. 이로 인해 호흡기 감염, 피부질환 등과 같은 문제를 겪을 위험도 있다. 실제 언론 보도를 통해 비슷한 사례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저장강박증 환자는 집안에서 심한 악취가 나고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위생 상태가 좋지 않아도 자신의 증상을 병으로 여기지 않는다.

치료를 위해서는 의사결정 인지 훈련, 반응 억제 기법 등과 같은 인지행동치료와 함께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를 사용해 신경을 안정시켜야 한다. 다만 저장강박증은 병의 경계가 모호해 환자가 증상을 인지하지 못하고 치료받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치료를 받아도 다른 강박장애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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