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땀 나도 고무장갑? 여름 설거지 '손 피부'에 독될 수도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7/10 05:00
여름철 설거지할 때면 유독 잘 생기는 피부질환이 있다. 바로 한포진과 주부습진, 손무좀이다. 세제의 화학성분과 습한 날씨에 의해 잘 발생한다. 그렇다고 여름에 설거지를 하지 않을 순 없다. 각각의 질환과 함께 예방법 및 치료법을 알아봤다.
◇가려움증 유발하는 한포진
◇가려움증 유발하는 한포진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작은 수포가 여러 개 생기는 형태로 나타난다. 재발이 잦으며, 습진과 비슷해 정확하게 구분하기 어렵다. 한포진의 초기 증상은 가려움증이다. 물에 접촉할 때 가려움증은 더욱 심해진다. 피부가 벗겨지는 증세까지 나타나기도 한다. 치료법으론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거나 심한 경우 약을 처방받아 먹는 방법이 있다. 한포진 예방을 위해선 손에 물이나 세제가 직접 닿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설거지할 땐 되도록 고무장갑을 착용하고 너무 뜨거운 물을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설거지한 후엔 반드시 피부 보호제를 발라줘야 한다.
◇피부 갈라지는 주부습진
주부습진은 피부습진의 일종이다. 물이나 세제 등 각종 자극물질과 장기간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주부습진의 증상은 피부가 갈라지는 균열,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 붉어지는 홍반, 각질층이 딱딱해지는 과각화증, 피부가 가죽처럼 변하는 태선화, 물집, 손톱의 변화, 부종 등으로 나타난다. 증상 초기엔 손가락 끝에서만 나타나다가 차츰 손바닥, 손목, 손에도 번지게 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손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보습제가 함유된 연고를 바르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먹어야 한다. 사실 주부습진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주부습진을 일으키는 원인(물, 세제, 자극적인 식재료 등)에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완치 후에 다시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낀 채로 설거지하는 것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
◇손에 생기는 무좀, 손무좀
손무좀은 말그대로 손에 생기는 무좀이다.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이 피부 바깥층이 감염돼 나타난다.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손가락 허물이 벗겨지기도 한다. 주부습진과 손무좀은 증상이 매우 비슷해 감별하기 어려운데, 피부과에서 진균 검사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손무좀에선 곰팡이균이 발견된다. 손 무좀은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1일 2회씩 발라 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각화증이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재발방지를 위해선 손의 청결과 땀이 차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아 늘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한다.
◇피부 갈라지는 주부습진
주부습진은 피부습진의 일종이다. 물이나 세제 등 각종 자극물질과 장기간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 주부습진의 증상은 피부가 갈라지는 균열, 각질이 일어나는 인설, 붉어지는 홍반, 각질층이 딱딱해지는 과각화증, 피부가 가죽처럼 변하는 태선화, 물집, 손톱의 변화, 부종 등으로 나타난다. 증상 초기엔 손가락 끝에서만 나타나다가 차츰 손바닥, 손목, 손에도 번지게 된다. 증세가 심하지 않으면 손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보습제가 함유된 연고를 바르면 된다. 증상이 심한 경우엔 부신피질호르몬과 보습제가 혼합된 연고를 바르거나 내복약을 먹어야 한다. 사실 주부습진 예방에 가장 좋은 방법은 주부습진을 일으키는 원인(물, 세제, 자극적인 식재료 등)에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는 것이다.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완치 후에 다시 원인 물질에 노출되면 재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설거지할 때 고무장갑 안에 면장갑을 낀 채로 설거지하는 것이 재발방지에 도움이 된다.
◇손에 생기는 무좀, 손무좀
손무좀은 말그대로 손에 생기는 무좀이다. 곰팡이균인 피부사상균이 피부 바깥층이 감염돼 나타난다. 손등과 손가락 사이에 많이 발생하며, 손가락 허물이 벗겨지기도 한다. 주부습진과 손무좀은 증상이 매우 비슷해 감별하기 어려운데, 피부과에서 진균 검사를 통해 구분할 수 있다. 손무좀에선 곰팡이균이 발견된다. 손 무좀은 대부분 항진균제를 복용하면서 항진균제 연고나 로션을 1일 2회씩 발라 주면 증상이 완화된다. 각화증이 심한 경우에는 각질 용해제로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진물이 나올 정도로 심할 경우에는 먹는 약을 복용해야 한다. 재발방지를 위해선 손의 청결과 땀이 차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손을 깨끗이 씻은 후 물기를 닦아 늘 청결하고 건조하게 관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