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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운동 vs 주말 운동, 효과가 비슷하다고?

이해림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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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기 힘들다면, 주말이라도 75~150분 이상 운동하는 게 좋다. 최근 운동량이 일정 수준을 넘기면, 주말에만 운동하더라도 매일 운동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망률이 줄어든단 연구 결과가 나왔다.

브라질 연구자를 포함한 국제 합동 연구진은 한 주에 운동을 1~2번만 하는 것과 3번 이상 하는 것이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했다. 1997~2013년 ‘미국국가건강조사(US National Health Interview Survey)’에서 수집한 미국 성인 35만978명의 데이터가 연구에 활용됐다. 참여자들이 자가 보고한 본인의 운동량이 포함된 자료였다.

연구진은 일주일 치 운동량을 기준 삼아 참여자를 두 무리로 나눴다. 중~고강도 운동을 한 주에 150분 미만 한 사람은 ‘운동비참가집단’, 중~고강도 운동을 150분 이상 하거나 고강도 운동을 75분 이상 한 사람은 ‘운동참가집단’에 분류됐다. 운동참가집단은 주간 운동 횟수를 기준으로 1~2회만 운동하는 집단과 3일 이상 운동하는 집단으로 구분했다.


연구 결과, 운동참가집단은 운동비참가집단보다 사망률이 낮게 나타났다. 운동비참가집단의 사망 위험이 100일 때, 한 주에 1~2번 운동하는 사람의 사망 위험은 92, 3일 이상 운동하는 사람들의 사망 위험은 85였다.

한 주에 1~2번 운동하는 사람과 3일 이상 운동하는 사람의 운동량이 같을 땐 두 집단의 사망률도 거의 같았다. 이는 운동을 매일 하든, 주말에 몰아서 하든 운동량이 같다면 운동 효과가 비슷하다는 뜻이다.

이 연구는 지난달 ‘미국의사협회지 내과학저널(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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