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홈가드닝은 어떻게 우울증을 완화시키나?
강수연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7/07 22:00
미국 플로리다대 연구진은 가드닝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26~49세 사이의 여성 32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의 절반은 정원 가꾸기 수업에, 나머지 절반은 미술 수업에 참석했다. 주 2회, 4주간에 걸친 수업이었다. 연구진은 참가자가 연구 시작 전후로 불안, 우울 증상, 기분 장애, 스트레스, 사회 활동에 대한 만족도, 삶의 질 측정에 대한 자기 보고식 심리 측정 평가를 수행하도록 요구했다.
그 결과, 이전에 정원을 가꿔 본 적이 없더라도 가드닝을 하는 행위는 정신 건강에 도움을 줬다. 가드닝 수업에 참석한 여성은 미술 수업에 참석한 여성에 비해 스트레스와 불안 및 우울증 정도가 낮았다.
연구진은 “우리 연구는 건강한 사람들도 정원 가꾸기를 통해 정신적 웰빙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인간이 진화하는 과정에서 음식과 피난처 및 기타 생존 수단을 식물에 의존해왔기 때문에 선천적으로 식물에 끌리고 식물 주변에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플로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