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렌즈, 냉장고에 보관해야 하는 이유?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주성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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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놀이를 할 때 렌즈 착용은 눈 건강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물놀이를 할 때 안전상 또는 미용 목적으로 렌즈를 끼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물속에서의 렌즈 착용은 눈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독물질이 렌즈 손상 일으켜
수영할 때는 렌즈를 착용하면 안 된다. 수영장 물에 있는 화학 성분이 렌즈 낀 눈을 자극할 수 있다. 수영장 물에는 소독을 위해 이산화염소나 차아염소산칼슘 등의 화학물질이 들어있다. 특히 써클렌즈에는 색깔을 내는 염료가 들어있는데 소독물질이 염료를 녹여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일부 수영장에서는 안경 착용을 금지하는 경우도 있어 어쩔 수 없이 렌즈를 껴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럴 때는 일회용 렌즈를 착용하고 쓰고 난 후 바로 버려야 한다. 렌즈를 착용하고 그 위에 수경이나 고글을 쓰는 것도 좋다.


◇식염수로 세척하고 냉장고에 보관
콘택트렌즈를 씻을 때 수돗물을 사용하면 안 된다. 각결막염(아데노바이러스가 각막과 결막에 침투해 염증이 일어나는 것)이 생길 수 있다. 반드시 식염수를 사용해야 한다. 대한안과학회지에 따르면 렌즈를 뺀 후에는 바로 세척과 소독을 하고, 사용하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세척·소독을 해줘야 한다. 다시 사용하려 할 때 24시간 이내에 렌즈를 소독해주고 보관은 밀봉해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렌즈를 담고 있는 식염수가 저온에서 보관돼야 미생물 오염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여름철 고온에 렌즈가 오랜 시간 노출되는 것도 위험하다. 여름에는 최대 자동차 온도가 100도 가까이 올라간다. 75℃에서 투명과 착색 렌즈 코팅막에 손상이 가기 시작했다는 실험 결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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