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음식 알레르기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이것’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이원영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22/06/28 14:44
◇음식 과민증, 소화계 문제로 발생
음식 알레르기는 우리 몸이 특정 음식을 위험 요소로 생각해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뜻한다. 음식을 먹지 않아도 피부에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두드러기·오심·구토·설사·피부 가려움이 주요 증상이며, 심한 경우 숨이 막히거나 의식을 잃는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났다면 즉시 알레르기 약을 먹고,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음식 과민증은 알레르기와 달리 면역체계 문제가 아니다. 대체로 소화계 문제에 의해 발생한다. 음식 소화 효소가 부족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 속이 더부룩하고 불편함을 느낀다. 또한 메스꺼움·홍조·어지러움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유제품을 소화하지 못하는 ‘유당불내증’이 대표적이다. 유당불내증은 유당과 젖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lactase)’가 부족해 유제품을 먹었을 때 복부 팽만, 복통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다.
◇무슨 음식 먹을 수 있을까
음식 과민증이 있다면 가공된 음식이나 대체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과식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소량씩 천천히 먹도록 한다. 우유에 대한 과민증이 있을 경우 유당 분해 우유나 아몬드유를 따뜻하게 데워 마시고, 글루텐에 예민하다면 글루텐-프리 음식을 선택해야 한다. 카페인에 과민한 사람은 디카페인 음료를 마시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