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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지속적인 양압기 사용이 사망률 및 심부전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수면 무호흡증 치료 기구인 양압기가 사망률 및 심부전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프랑스 그르노블알프스대 연구팀은 양압기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프랑스 국민건강보험 급여 시스템(SNDS)에 등록됐으며 폐쇄성 수면 무호흡증을 앓고 있는 8만8007명(평균연령 60세, 남성 64%)을 분석했다. 이들은 모두 2015년 1월부터 2016년 12월 사이에 양압기 치료를 시작했다.

연구팀은 양압기 치료 시작 1년 뒤 참여자들의 양압기 사용 중단 여부를 파악했다. 그런 다음 3년간 추적 관찰을 이어 나갔다. 그 결과, 양압기를 최소 1년간 사용했던 사람은 중간에 사용을 중단한 사람보다 모든 원인에 의해 사망할 위험이 39%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심부전이 발생할 위험도 23%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의 저자 장 루이 페펭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수면 무호흡증 치료 시작 후 첫 1년간 양압기를 계속 사용하는 것이 그만 두는 것보다 훨씬 이롭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수면 무호흡증은 말 그대로 자는 도중에 숨을 쉬지 않는 걸 뜻한다. 목 부위에 지방이 축적, 혀·편도 등의 조직 비대로 상기도가 좁아지는 게 원인이다. 원인이 같은 코골이보다 심각한 수면장애라고 할 수 있는데 한동안 숨이 막혀 컥컥거리다가 숨을 몰아쉬는 모습이 특징이다.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횟수가 시간당 5번 이상이라면 심각한 수면 무호흡증이라고 앓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양압기는 수면 무호흡증의 대표적인 치료법이다. 수면 중 상기도 조직의 이완으로 좁아지거나 막힌 기도에 공기를 불어넣어 호흡을 도와주는 기구이다. 치료율이 100%에 이를 정도지만 매일 착용하기 불편해 치료 순응도가 낮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최근엔 ‘구강내장치’ 등이 활용되고 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흉부 의사 협회의 학술지 ‘흉부(CHEST)’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