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많이 아픈 나, 관심 없는 병원… 뭐지?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6/17 20:00
30대 직장인 최 씨는 평소 몸 이곳저곳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한다. 걱정되는 마음에 병원에서 CT, MRI 등 여러 검사를 받아봤지만 별다른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병원을 여러 차례 옮겨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자신이 아프다고 믿으며, 불안감 역시 해소되지 않고 있다.
최 씨는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염려증은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실제로는 별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심리적 장애다. 질환을 앓고 있다고 믿다보니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물론, 불안, 공포, 우울감 등을 느끼기도 한다. 노인뿐 아니라 여러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년과 젊은 층도 겪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건강염려증 환자 수는 2019년 2716명에서 2020년 2962명까지 증가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백신 부작용 등으로 인해 건강염려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병원 검사와 의학적 판단이 아닌 TV프로그램, 인터넷,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한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해 여러 병원과 진료과를 옮겨 다니는 경우도 많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진단됐음에도 자신에게 심각한 병이 있다고 믿거나, 이로 인해 건강을 염려하는 데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질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염려증은 적절한 시기에 상담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상담을 통해 과도한 걱정·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 성향을 개선하는 식이다. 증상이 심해 우울·불안증을 동반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상담치료만으로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개선 의지가 중요하다. 주변에서는 환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심시켜줄 필요가 있다.
최 씨는 ‘건강염려증’일 가능성이 높다. 건강염려증은 건강에 대한 지나친 걱정으로 인해 실제로는 별다른 질환이 없음에도 자신이 심각한 병에 걸렸다고 생각하는 일종의 심리적 장애다. 질환을 앓고 있다고 믿다보니 사소한 신체 변화나 증상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물론, 불안, 공포, 우울감 등을 느끼기도 한다. 노인뿐 아니라 여러 질환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중년과 젊은 층도 겪을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건강염려증 환자 수는 2019년 2716명에서 2020년 2962명까지 증가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와 백신 부작용 등으로 인해 건강염려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더욱 늘어난 모습이다.
건강염려증이 있는 사람은 병원 검사와 의학적 판단이 아닌 TV프로그램, 인터넷, 주변 지인 등을 통해 얻은 정보를 바탕으로 질환 여부를 판단한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에 의존해 여러 병원과 진료과를 옮겨 다니는 경우도 많다. 정밀 검사에서 이상이 없다고 진단됐음에도 자신에게 심각한 병이 있다고 믿거나, 이로 인해 건강을 염려하는 데 과도한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 같은 증상이 6개월 이상 이어지고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해질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건강염려증은 적절한 시기에 상담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증상이 호전된다. 상담을 통해 과도한 걱정·불안을 해소하고 심리적 성향을 개선하는 식이다. 증상이 심해 우울·불안증을 동반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상담치료만으로는 증상이 나아지지 않고 오히려 악화될 수 있다.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환자 본인의 개선 의지가 중요하다. 주변에서는 환자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안심시켜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