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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자살률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서는 여전히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은 여성보다 남성이 많이 하고, 50대 이상 고령층에서 많았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이 발간한 ‘2022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20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 대비 604명(-4.4%) 감소했고, 자살률은 10만 명 당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했다.

자살률이 최고치였던 2011년과 비교하면 자살자 수는 2711명(-17%) 감소하였고, 자살률은 6명(-19%) 감소하였다.

자살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았다. 전체 자살사망자 중 남자는 9093명으로 68.9%, 여자는 4102명으로 31.1%를 차지하였고, 자살률은 남자(35.5명)가 여자(15.9명)보다 2.2배 높았다.

반면, 응급실에 내원한 자해·자살 시도는 여자(2만 1176건, 60.7%)가 남자(1만 3729건, 39.3%)보다 1.54배 많았다.


자살은 고령에서 많았다. 50대가 2606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살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여 80세 이상(62.6명)이 가장 높았다.

반면, 응급실 내원 자해·자살 시도자는 20대(1만 7건, 28.7%)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40대(5279건, 15.1%), 30대(5272건, 15.1%) 순이었다.

자살동기는 남자의 경우 10대·20대는 정신적 어려움, 30대~50대는 경제적 어려움, 60대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이 높았으며, 여자는 모든 연령대에서 정신적 어려움이 가장 높았다.

OECD 회원국과 비교했을 때 우리나라의 자살률은 24.6명(2019년)으로 회원국 중 가장 높고, OECD 평균(11.0명)보다 2.2배 높다. 국가별 연령구조 차이 보정을 위해 OECD 표준인구로 계산한 연령표준화 값 활용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