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아리바이오, 치매 치료제 美 FDA 임상 3상 본격화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6/14 17:02
아리바이오는 최근 미국 FDA와 치매치료제 AR1001의 임상 2상 종료 미팅을 성공적으로 완료, 오는 7월 미국 FDA에 글로벌 3상 허가 신청과 함께 8월 완제의약품 제조 완료 및 12월 환자 투약을 계획하고 있다.
AR1001은 뇌혈관을 확장해 혈류를 개선하고 신경세포의 사멸 억제, 장기기억 형성 단백질과 뇌세포 증식 단백질의 활성화, 뇌의 독성 단백질을 제거하는 등 다중 작용 기전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다. 미국 임상 2상을 통해 치매 진행 억제와 인지기능 향상 효과가 성공적으로 입증됐다.
아리바이오 초청으로 첫 방한 활동을 갖는 데이빗 그릴리 교수는 현재 아리바이오가 최초의 경구용 치매 치료제로 개발 중인 AR1001 임상2상 · 3상 핵심 연구자다. 18일부터 2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AR1001 연구진과 함께 임상 3상 미팅을 갖고 연구 설계와 규약(프로토콜) 등을 논의 한다.
또한 한국 신경과학회 교수 및 전문의와 알츠하이머 전문가 미팅(Alzheimer’s Disease Expert Meeting)을 열어 한국과 미국의 치매 임상에 대한 토론, 글로벌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개발 현황, 미래 신약 전망 등 치매 치료제 개발에 대한 글로벌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연세대 대사성치매센터 등 치매 관련 한국 기관과 제약사 연구소도 방문할 계획이다.
그릴리 교수는 특히 지난해 11월 보스턴에서 열린 제 14차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학회(CTAD)에서 한국 아리바이오의 AR1001 임상 2상 결과를 직접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그릴리 교수는 “임상 2상에서 구강 투여 결과 AR1001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혈류, 뇌 장벽 투과성이 다른 치료제(PDE5억제제)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보인다” 며 ”뇌 혈류를 증가시키고 독성 단백질을 감소시키며, 신경 보호 효과 뿐만 아니라 잠재된 다른 효과도 기대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