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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코비드 입원 원인 77% 폐렴… "지금 백신 맞아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6/14 14:16
'롱코비드(Long COVID)' 입원 원인 1위는 폐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5~69세 중장년과 호흡기 질환자는 롱코비드 확률이 최대 4.5배 이상 높아, 폐렴구균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는 전문가 권고가 나왔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14일 한국화이자제약 기자간담회에서 롱코비드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자에게 롱코비드 및 코로나 재유행 대비를 위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피로, 발열,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 다양한 중장기적 징후를 아우르는 코로나19 후유증을 말한다.
발표에 따르면, 롱코비드로 입원한 환자의 입원 최다 원인(28.2%)은 호흡기 질환이고, 이 중 77.2%는 폐렴환자다. 폐렴 다음으로 많은 원인 질환은 간질성 폐질환이었는데, 이는 22.4%로 폐렴의 1/3 수준이다.
정기석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투해 호흡기 조직손상과 상피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활성화하고, 만성염증을 일으킨다"라며 "손상을 입고 무력화된 몸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이차감염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롱코비드 사례가 드문 일이 아니다. 정 교수가 국내 외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감염 후 2주 후까지 코로나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80%, 퇴원 후 3개월까지 지속하는 경우도 93%에 달한다. 경북대 연구에선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있었다는 환자가 66%로 집계됐다.
특히 롱코비드 발생확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호흡기 질환이 있을수록 상승해,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자에게 적극적인 접종이 권고된다. 영국에서 코로나 감염자 12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면, 18~24세보다 롱코비드 진행위험이 45~54세는 4.4배, 55~69세는 4.5배 높았다.
영국과 스웨덴, 미국 등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천식 환자의 롱코비드 진행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폐 기능은 자연스럽게 저하되고, 호흡기 질환자는 일반인보다 폐 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폐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더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고, 폐 기능은 더 악화해 롱코비드 가능성이 커진다.
정기석 교수는 "우리나라는 60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이라 다른 나라에 비해 더욱 치명적인 롱코비드를 겪을 가능성이 큰 사람이 많고, 롱코비드 환자 증가는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가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크기에 중장년층, 40세 미만이라도 면역저하자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길 권한다"고 했다.
이어 정 교수는 "델타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올해 가을 접종해야 할 가능성이 있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유행 기간을 고려할 때 9월~10월 경에 맞아야 하기에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 접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정기석 교수는 14일 한국화이자제약 기자간담회에서 롱코비드 관련 최신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자에게 롱코비드 및 코로나 재유행 대비를 위한 폐렴구균 백신 접종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롱코비드는 코로나19 회복 후에도 피로, 발열, 호흡곤란, 기침, 흉통 등 다양한 중장기적 징후를 아우르는 코로나19 후유증을 말한다.
발표에 따르면, 롱코비드로 입원한 환자의 입원 최다 원인(28.2%)은 호흡기 질환이고, 이 중 77.2%는 폐렴환자다. 폐렴 다음으로 많은 원인 질환은 간질성 폐질환이었는데, 이는 22.4%로 폐렴의 1/3 수준이다.
정기석 교수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우리 몸에 침투해 호흡기 조직손상과 상피세포의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활성화하고, 만성염증을 일으킨다"라며 "손상을 입고 무력화된 몸은 폐렴구균으로 인한 이차감염 위험이 증가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롱코비드 사례가 드문 일이 아니다. 정 교수가 국내 외 연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감염 후 2주 후까지 코로나 증상이 이어지는 경우가 80%, 퇴원 후 3개월까지 지속하는 경우도 93%에 달한다. 경북대 연구에선 6개월 후까지 증상이 있었다는 환자가 66%로 집계됐다.
특히 롱코비드 발생확률은 나이가 많을수록, 호흡기 질환이 있을수록 상승해, 중장년층과 호흡기 기저질환자에게 적극적인 접종이 권고된다. 영국에서 코로나 감염자 120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면, 18~24세보다 롱코비드 진행위험이 45~54세는 4.4배, 55~69세는 4.5배 높았다.
영국과 스웨덴, 미국 등에서 진행한 연구에선 천식 환자의 롱코비드 진행 위험이 일반인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가 들수록 폐 기능은 자연스럽게 저하되고, 호흡기 질환자는 일반인보다 폐 기능이 저하돼 있기 때문이다. 폐 기능이 떨어진 상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공격을 받으면 더욱 치명적인 후유증이 남고, 폐 기능은 더 악화해 롱코비드 가능성이 커진다.
정기석 교수는 "우리나라는 60세 이상 인구가 20% 이상이라 다른 나라에 비해 더욱 치명적인 롱코비드를 겪을 가능성이 큰 사람이 많고, 롱코비드 환자 증가는 사회적 부담으로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올가을 코로나 재유행 가능성이 크기에 중장년층, 40세 미만이라도 면역저하자나 면역억제제 복용자, 만성질환이 있는 경우 등이라면 폐렴구균 백신을 접종하길 권한다"고 했다.
이어 정 교수는 "델타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는 백신이 개발된다면 올해 가을 접종해야 할 가능성이 있고, 인플루엔자 백신은 대유행 기간을 고려할 때 9월~10월 경에 맞아야 하기에 폐렴구균 백신은 지금 접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