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약사 10명 중 8명, 유산균 추천할 때 ‘이것’ 가장 많이 고려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6/08 16:12
약국에서 유산균을 추천할 때 대다수 약사가 ‘균주 품질’을 가장 많이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유산균을 고를 때는 균주 품질을 우선적으로 따질 필요가 있다. 유산균 제품을 많이 먹어도 균주 품질이 좋지 않아 장에 도착하기 전 파괴되거나 장에 정착하지 못하면 섭취 효과를 보기 어렵다.
8일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기업 쎌바이오텍이 전국 약사 약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약사 79.4%는 소비자에게 유산균을 추천할 경우 ‘균주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어 보장균수(46.6%), 가격(42.0%), 브랜드(37.9%) 순으로 집계됐다.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한국인에게 적합한 균주 여부 ▲균주 코팅기술 적용 여부 ▲인체적용시험을 통한 안전성 확보 여부 등에 따라 제품 효과 차이가 큰 만큼, 약사들 역시 균주 품질을 가장 많이 따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설문에 참여한 대부분 약사들은 유산균 제품을 구매할 때 약사 추천이 필요하다고 답했으며(98.0%), 그 이유로 ▲연령·상황에 맞는 제품 추천(55.1%) ▲효과 높은 유산균 추천(50.7%) 등을 꼽았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연령, 상황, 섭취 목적에 따라 적합한 제품이 다르고 효과 차이도 분명하기 때문에 약사 추천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다.
또한 조사대상 중 92.8%는 유산균 제품을 섭취 중인 것으로 집계됐다. 섭취 이유는 ‘면역력 증강 및 건강관리(73.7%)’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설사 등 민감한 장 관리(13.1%)’, ‘변비 등 쾌변 관리 (12.6%)’는 10명 중 1명 수준에 불과했다. 소비자가 약국에서 구매하는 유산균 제품은 프로바이오틱스가 82.4%로 가장 많았으며, 포스트바이오틱스(16.9%)와 프리바이오틱스(10.7%)가 뒤를 이었다. 쎌바이오텍 관계자는 “다양한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출시되면서 보장균수, 보관법, 가격 등 다양한 구매 기준이 생겼지만, 약사들은 균주 품질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균주 품질이 우수한 프리미엄 유산균을 선택해 효과적으로 건강을 관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