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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 가니 오존의 습격… 어떻게 막아낼까?

오상훈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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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존은 기관지 및 안구를 자극하는데 마스크로는 거를 수 없어서 농도가 짙은 날이면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지난 3일 오후 4시,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서울 전 권역에 오존주의보를 발령했다. 오존은 그 자체로는 위험하지 않지만 이산화질소나 자외선을 만나면 기관지를 위협하는 산화제로 바뀐다. 기체 상태여서 마스크로도 거를 수 없어 오존주의보가 발령됐다면 야외활동은 삼가는 게 좋다.

◇자외선 만나면 오염물질로 변하는 오존
오존(O₃)은 고도 25km 부근 성층권에 존재하면서 자외선을 일부 흡수해 지구의 동식물을 보호한다. 살균력이 강해 물을 정화할 때도 쓰인다. 그런데 대기 중에 있는 오존이 자동차·공장 매연에 존재하는 이산화질소와 강한 자외선을 만나면 문제가 발생한다. 광화학 반응을 거치면서 눈과 피부를 자극하고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2차 오염물질로 변하기 때문이다. 오존 농도는 보통 자외선이 강해지는 6월부터 높아진다. 도시나 공업 단지는 매연이 많이 배출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세포 단백질 손상시켜 기관지 악영향, 안질환 유발하기도
높은 농도의 오존은 세포 속 단백질을 구성하는 물질(설프히드릴)을 약하게 만든다. 특히 오존에 취약한 부분은 공기 흡입을 통해 직접 닿는 후두점막, 기관지, 폐세포 등이다. 2017년 열린 기후에너지건강포럼에서는 국내에서 한해 평균 1666명이 오존에 의한 만성폐쇄성폐질환과 천식으로 사망한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2010년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에서 발표된 한 연구에 따르면 오존 농도가 0.01PPM 증가하면 일평균 사망자수는 0.37~2.03%가 늘고, 천식 발작으로 인한 입원률은 3~6% 증가한다고 나타났다.

오존은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키기도 한다. 가천대 길병원 김동현 교수 연구팀이 안구건조증 환자 43명 총 86안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오존이 0.001PPM 증가할 때마다 안구표면질환지수(OSDI)는 0.328 증가했다. 안구표면질환지수란 안구건조증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높을수록 안구건조증이 심한 것으로 본다.

◇마스크로 예방 불가, 외출 삼가야
오존은 마스크를 낀다고 해서 예방할 수 없다. 기체 형태이기 때문이다. 농도가 짙은 날에는 외출하지 않는 게 최선이다. 외출한다고 해도 매연이 많은 도로변이나 공장 지대는 피하는 게 상책이다. 특히 만성 폐질환 환자는 오존주의보가 발령된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외출 후 기침이나 호흡곤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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