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푹 자려고 술?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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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전 술을 마시는 습관은 오히려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숙면을 위해 술을 마시는 사람들이 있다. 자기 전에 술을 마시면 술기운에 취해 쉽게 잠 들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술이 숙면에 도움이 될까.

술을 마시면 빨리 잠들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알코올이 몸에 들어오면 중추신경계에 존재하는 억제성 신경전달물질인 ‘가바(GABA)’가 활성화되고, 이로 인해 신체가 이완·진정되는 동시에 여러 활동 또한 억제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취침으로 이어지는 시간만 줄여줄 뿐, 실제 숙면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는 수면의 질까지 떨어진다.

몸에 흡수된 알코올은 음주 후 6시간 정도가 지나야 분해된다. 이 과정에서 각성을 일으켜 잠을 자도 잔 것 같지 않은 상태를 만든다. 가바로 인해 이완된 기도 근육은 코골이·수면무호흡증 등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코골이·수면무호흡증은 수면장애로도 이어진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 때 취침 전 술을 마시는 습관이 불면증까지 유발하는 셈이다.

이밖에도 잠들기 직전에 술을 마실 경우, 알코올이 수면을 관장하는 뇌 시상하부의 기능을 불규칙하게 해 수면 리듬에도 문제가 생긴다. 얕은 잠(렘수면) 시간이 늘어나는 반면, 깊은 잠(논렘수면) 시간은 줄어든다. 또한 인체에 들어간 알코올은 분해되면서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혈당을 떨어뜨려 자율신경계를 자극해 잠을 깨울 수도 있다.

술을 마시는 목적이 ‘숙면’이라면 술에 의존하지 말고 수면 습관부터 개선해야 한다. 잠들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음식, 특히 자극적인 음식을 먹지 말고, TV와 스마트폰을 꺼두도록 한다. 커피와 담배 또한 가급적 삼가며, 실내 온도는 평소보다 약간 낮게 조절하는 게 좋다. 실내 온도가 높으면 일정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게 된다. 또한 주말에 몰아서 자거나 과도한 낮잠을 자는 습관 역시 고쳐야 한다. 이 같은 노력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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