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일본 여행 가실 계획? 현지에서 확진되면…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 연합뉴스DB


해외여행이 속속 재개되는 가운데 일본 또한 서서히 빗장을 푸는 분위기다. 지난 17일부터 한국을 비롯한 일부 국가에 한해 백신 3차 접종자 입국 격리 의무를 해제한 데 이어, 다음 달에는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 또한 가능해질 전망이다. 다만 현재 일본에서도 연일 1만~3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현지 방문 중 확진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日 정부,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 검토
31일 외교부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미국·중국 등 98개 국가를 청색국가로 분류했다. 청색국가에서 입국할 경우 내일(6월 1일)부터 3차 접종완료자와 미완료자 모두 일본 입국 후 공항 내 PCR검사 및 입국 3일차 PCR검사 시설·자가 격리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지 대중교통 역시 제한 없이 이용 가능하다. 기존에 일본 입국을 위해서는 출발 72시간 내에 PCR 검사를 받은 뒤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공항에서 검사를 받아야 했으나, 다음 달부터는 이 같은 과정이 모두 생략된다.

현재 일본은 비즈니스·유학 등에 한해 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단순 관광 목적 입국은 허용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음달 10일부터는 청색국가에 한해 여행사를 통한 단체 관광객 입국을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하루 입국자를 자국민 포함 1만명으로 제한했으나, 이 역시 2만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방문을 마친 뒤 국내에 돌아올 때는 입국 전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검사 또는 24시간 이내에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확인서를 제출해야 한다. 자가검사키트 결과는 인정되지 않는다. 다만 일본의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받기 어려워 입국 전 PCR검사를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내 PCR검사 비용의 경우 병원은 15만원 내외며, 공항은 30만원대로 알려졌다.

◇확진되면 10일 뒤 입국 가능… 격리 비용 발생 불가피
문제는 일본 방문 중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현재 일본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점을 지났으나, 여전히 1~3만명대 확진자(30일 기준 1만2207명)가 발생하는 등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는 확진자에게 7일 격리를 원칙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7일 격리가 끝나도 국내로 돌아오기 위해서는 3일을 더 보내야 한다. 한국 정부의 지침 상 해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확진 판정일로부터 10일이 지나야 입국이 허용되기 때문이다. 입국을 위해서는 10일을 모두 채우거나, 현지에서 7일 격리 후 PCR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을 받아야 한다.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현지에 추가로 머물 경우 이 기간 발생하는 비용 또한 만만찮다. 증상이 심해 병원 치료를 받거나 입원하면 가입한 여행자 보험에 따라 보상이 가능하지만, 자가격리만 할 경우 숙박·식사비용은 지원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7~10일 간 격리 비용과 검사 비용 등을 고려하면 100만원 이상의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할 수도 있다.

일본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코로나19 관련 지침과 함께, 치료비 지원여부, 국내 여행자 보험 상품 등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일본 정부의 방역 지침 또한 확인하는 한편,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현지에서도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국내에서 했던 기본적인 방역 수칙들은 준수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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