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만학회-헬스조선 공동기획] 잘못된 비만 상식 바로잡기(잘.비.바) 21편
체중 증가는 섭취 열량과 소비 열량의 불균형으로 인해 생긴 결과라고 생각되고 있다. 체중을 감소시키려는 사람들에게 기본적으로 제시되는 처방은 "식사량을 줄이고 운동을 많이 하라"이며, 이는 소비열량이 섭취열량보다 많아지도록 하기 위한 처방법이다. 즉, 체중 조절은 당연히 열량의 섭취와 소비에 좌우된다고들 생각한다. 하지만, 과연 이것은 사실일까?
열량 섭취는 음식 에너지가 축적되는 것이고, 열량 소비는 다양한 대사 기능을 통해 음식 에너지가 사용되는 것을 뜻한다. 열량 소비는 기초대사량, 음식 섭취로 인한 발열 효과, 그리고 신체활동 대사량으로 구성되는데 이 중에서도 개개인의 의지에 의해서 열량 소비량을 조절 가능한 것은 신체활동을 통한 열량 소비이다.
신체활동량 증가는 체중이 감소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라고 알려져 있으며, 비만율도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은 합리적인 추정으로 여겨졌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헬스장이나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하면서 소비 열량 증가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체중 감소에 실패한 사람들이 많다. 그 이유는 열량은 항상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기만, 운동만이 열량 소비를 변화시키는 유일한 변수라고 잘못된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통한 에너지 소모량을 증가시켜서 체중을 감소하려는 방식은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되고 시행되고 있다. 그렇지만, 많은 사람들이 운동으로 인한 체중감량 효과가 미미하다고 하고 실패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이유로 두 가지 보상작용을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운동량이 늘면 열량 섭취량도 늘어난다는 것이다. 힘들게 운동하고 나면 더 많이 먹게 된다. 다른 하나는 운동을 제외한 다른 활동이 감소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하루 종일 힘을 쓰는 사람은 쉬는 시간에 운동을 할 가능성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체중 감량에 있어서 운동만으로는 큰 효과가 없고 영양섭취 조절 등 복합적으로 조절되어야 한다. 또한, 운동은 소비 열량을 증가에 의한 체중감량 목적보다는 체력 향상과 건강 증진에 의미를 두고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