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춤추기가 불러오는 '의외의' 건강 효과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김소연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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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춤은 우울증과 불안 증세를 낮추고, 삶의 질을 높여준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춤이 우울증과 불안 증상을 낮추고, 삶의 질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필라델피아 드렉셀대 연구팀은 춤이 불안 증상, 만성 통증관리 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아보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는 정신과 시설에 입원해 지내고 있는 32명의 조현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를 무작위로 두 그룹으로 나누고, 한 그룹은 불안증상이 없어지는 언어 요법을 시행토록 했고, 한 그룹은 춤 요법을 시행토록 했다. 치료를 마친 후 연구팀은 참가자들을 인터뷰해 참가자들의 심리적 불안감, 삶의 질, 자기표현 정도 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춤 요법을 수행한 그룹의 참가자들이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환청, 편집증, 망상 사고 등의 증상이 감소했다. 또한, 춤 요법 참가자들은 더 많은 감정 표현을 했고, 심리적 고통 수준이 감소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로 춤이 우울증과 불안증상을 낮추고, 알츠하이머병 등 인지 능력 관련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올려줄 수 있다는 점이 증명됐다"고 말했다. 연구의 주 저자인 예술 치료 전문가 제이클린 비온도 박사는 "춤은 다른 신체활동처럼 타인과 똑같고 단조로운 활동이 아니라 자신을 표현하는 행위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2013년 'cochrance library 저널'에 발표됐던 관련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춤은 조현병 환자의 불안 증세를 약 20%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

미국 무용 치료 협회 회장 안델라 그레이슨 박사는 "우리가 경험한 모든 것은 우리 몸속에 담겨있다"며 "춤을 통해 몸을 움직이면 근육 속에 숨겨져 있던 감정들이 풀릴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춤은 집에서 혼자 추는 것만으로도 불안 증세를 낮춰주고, 여러 좋은 효과들을 가져오지만, 훈련된 춤 동작 치료사의 조언을 받으면 더 효과가 좋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최근 'National Library of Medicine'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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