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때 심해지는 여성의 ‘이 병’… 예방법은?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 질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면서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됐다. 덥고 습한 날씨로 땀이 많이 배출되고 세균 번식이 쉬워져 짜증은 물론 질병이 잘 생긴다. 특히, 여성들은 피부 조직이 약하고 민감한 외음부 질염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많다.

◇회음부 습하면 질염 잘 생겨
질염은 질에 염증이 생기는 것으로, 세균 감염이 주원인이다. 기온이 높고 습해서 세균 활동이 활발한 여름철에 가장 흔히 생긴다. 질염의 90% 이상이 세균성 질염, 칸디다(곰팡이) 질염, 질편모충증이며, 이외 염증성 질염도 있다. 칸디다 질염은 여름철 여성들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다. 칸디다 질염은 여성 75%가 일생 동안 한 번 이상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여성의 감기’로도 불린다.

질염 증상은 신체 변화를 조금만 신경써도 확인할 수 있다. 질염이 있으면 흰색의 걸쭉한 냉이 나오고 소음순이 가렵거나 따가워 부풀어 오른다. 불쾌한 냄새가 날 수도 있다. 속옷이 젖을 정도로 질 분비물이 많아지고, 배뇨 시 통증과 화끈거리는 느낌이 나기도 한다. 질염을 가볍게 여겨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질염을 방치하면 심한 염증으로 확대될 수 있다. 자궁이나 나팔관에도 균이 번져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럴 경우 배뇨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

◇생활 습관으로 미리 예방
질염은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다. 생활 습관을 교정하면 질염에 걸렸을 때에도 빨리 나을 수 있다. 질염은 질 내부 정산산도(ph 4.5~5.1)의 범주를 벗어나 세균이 증식하면 발생하는데, 외음부의 청결 유지로 이를 방지할 수 있다. 비누나 바디워시를 이용해 약산성인 외음부를 닦으면 약산성 균형이 깨지면서 세균 번식이 오히려 쉬워질 수 있다. 따라서, 샤워 후에는 물기를 완전히 말린 후 속옷을 입고, 속옷은 면 제품으로 고르는 게 좋다. 또한, 평소 통풍이 잘되는 하의를 입고, 약산성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질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환절기의 면역력 저하를 막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스트레스, 과로를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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