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밀키트 11종, 나트륨·포화지방 1일 기준치 초과

신은진 헬스조선 기자

▲ 다수의 밀키트 제품에서 나트륨, 포화지방이 초과 검출됐다./조선일보 DB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집밥 수요 증가와 함께 인기를 끈 밀키트에 나트륨, 포화지방이 과다 함유돼 건강을 해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메뉴라도 제품별 영양성분 함량 차이가 컸고, 일부 제품은 표시량보다 실제 내용물의 양이 적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18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부대찌개(10개), 밀푀유나베(8개), 로제파스타(7개) 등 25개 밀키트 제품의 영양성분 함량, 재료 구성, 표시사항 및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를 공개했다. 시험 결과, 밀키트 25개 제품 중 일부 제품은 1인분 기준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어, 과다 섭취를 피하기 위한 적정량 섭취와 조리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조사대상 25개 제품의 1인분 나트륨 함량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의 37.3%~159.4%였다. 이 중 부대찌개 7개, 밀푀유나베 4개 등 11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 함량이 1일 기준치(2000mg)를 넘었다. 나트륨 1일 기준치 초과 제품은 ▲피코크 의정부식 부대찌개 ▲프레시지 자이언트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심플리쿡 햄듬뿍 부대찌개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피코크 밀푀유 나베 프레시지 밀피유 나베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소고기 모듬버섯 샤브샤브 ▲마이셰프 밀푀유나베 등 총 11개 제품이었다.

같은 메뉴에서도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배 차이가 있었다. 100g당 나트륨 함량은 부대찌개 밀키트는 제품별로 최대 2.7배, 밀푀유나베 밀키트는 제품별로 최대 2.3배, 로제파스타 밀키트는 제품별로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6개 제품은 포화지방도 1일 기준치를 초과했다. 조사대상 25개 제품의 1인분 포화지방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15g)의 10.7%~165.3%였는데, 이 중 부대찌개 4개, 로제파스타 2개 제품이 1인분의 포화지방이 1일 기준치(15g)를 넘었다. 밀키트 1인분의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는 제품은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잇츠온 쉬림프로제파스타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쉬림프 비스크 로제 파스타 등 총 6개 제품이다.

특히 부대찌개 밀키트 중 ▲피코크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곰곰 옛날식 부대찌개 ▲마이셰프 UFO 부대찌개 ▲홈스토랑 바이 애슐리 콰트로 햄치즈 부대찌개 등 4개 제품은 1인분의 나트륨과 포화지방 함량이 1일 기준치를 넘었고, 1인분의 지방도 1일 영양성분 기준치(54g)의 83.7%(45.2g)~115.6%(62.4g)로 1일 기준치에 달하거나 넘었다.

같은 종류의 메뉴라도 구성물의 종류와 양에 따라 제품별 영양성분의 함량 차이가 컸다. 부대찌개 밀키트는 제품별 100g당 영양성분 함량은 2.3배(열량)~3.3배(단백질) 차이가 났는데, 햄‧소시지의 양이 적은 제품이 단백질, 지방 함량이 낮은 편에 속했다.

밀푀유나베 밀키트는 제품별 100g당 영양성분 함량은 1.3배(단백질)~6.7배(탄수화물, 포화지방) 차이가 났는데, 탄수화물은 구성물에 수제비, 칼국수 포함 여부에 따라 함량 차이가 컸다. 로제파스타 밀키트는 제품별 100g당 영양성분 함량은 1.2배(단백질)~3.4배(포화지방) 차이가 났다.

일부 제품은 총 내용량이나 실제 구성물이 표시량보다 적어 문제가 됐다. ▲앙트레의 버터쉬림프 ▲푸드어셈블×채선당의 로제파스타의 밀푀유나베 ▲홈플러스의 시그니처 진짜 스팸부대찌개 ▲피코크의 오뎅식당 부대찌개 밀키트 ▲심플리쿡의 밀푀유나베는 총 내용량 또는 구성물의 실제량이 포장이나 동봉된 레시피 카드에 표시된 양보다 부족하거나, 표시상의 구성물이 실제 제품에 없는 등 표시와 실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시민모임은 "밀키트 제품 중 식품유형이 ‘간편조리세트’의 경우 영양표시 대상식품이 아니어서 대부분의 제품이 영양표시를 하지 않아 소비자는 제품 간 영양성분을 비교하거나, 영양성분을 고려한 섭취가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들은 양념(소스)의 양을 조절하거나, 나트륨 배출에 도움이 되는 파, 양파 등 채소를 추가해 조리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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