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급성신손상 중환자, 신대체요법 중단 시간 최소화해야"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5/17 09:56
급성신손상 환자의 사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신대체요법 중단 시간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 연구팀은 ‘지속적 신대체요법(Continuous Renal Replacement Therapy, CRRT)’ 가동 중단 시간이 급성신손상 중환자 임상 치료 결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기 위해, CRRT를 시행한 급성신손상 환자를 4일간 가동 중단 시간 20% 이상·미만으로 분류한 뒤 체액 조절, 요독·전해질 이상 여부, 사망 위험도 등을 파악했다.
연구결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환자의 체액이나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히 조절되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동 중단 시간이 길어진 환자에게 체액 조절 문제가 발생하면 그렇지 않은 환자보다 2배가량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신정호 교수는 “CRRT 치료를 필요로 하는 급성신손상 환자는 장비 작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체액 조절이 어렵고 요독, 전해질, 산성도의 불균형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장비를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환자실 투석 질 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 중앙대병원에서는 2012년부터 CRRT 전담팀을 구성했고, 신장내과 전문의에 의한 처방·숙련된 CRRT 전담간호사 배치, 기록 전산화 등을 통해 급성신손상 중환자실 환자에게 24시간 지속적으로 양질의 투석치료를 시행했다”며 “그 결과 CRRT 치료가 중단되는 횟수와 시간이 3분의 1 정도로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미국인공장기학회저널(ASAIO Journal; 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