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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기에 신체 활동이 적거나 비만이라면 노년기에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커진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중년이라면 의식적으로 신체 활동량을 늘리고 체중을 정상 범위로 유지해야 한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중년기에 비만이었던 사람은 정상 체중이었던 사람보다 노년기에 퇴행성 뇌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크다.

캘리포니아대 연구자를 포함한 미국 연구진은 18세 이상 성인 37만8615명의 데이터를 토대로 알츠하이머 및 치매 발병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했다. 연구 참가자들은 자신이 비만, 흡연 여부, 낮은 교육 수준, 우울증, 청력 상실 등 알츠하이머 및 치매가 발병하기 쉬운 조건 중 어느 것에 해당하는지 응답했다.

연구 결과, ▲중년기 비만 ▲신체 활동 부족 ▲낮은 교육 수준 순으로 노년기 알츠하이머병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병 및 치매 발병 사례 중 중년기 비만과 관련된 것이 17.7%, 신체 활동 부족과 관련된 것이 11.8%, 낮은 교육 수준과 관련된 것이 11.7%이었다. 이외에 고혈압, 당뇨, 우울증 등 일상적인 질환도 알츠하이머 및 치매 발병과 관련돼 있었다.

선행 연구에 따르면 비만인 사람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리기 쉬운 것은 렙틴 저항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렙틴은 지방세포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뇌의 시냅스 밀도를 높이며 기억이 손실되지 않게 막아준다. 비만인 사람은 렙틴 반응성이 줄어 렙틴이 뇌에 제대로 작용하지 않게 된다. 이외에도 신체 운동이 늘면 뇌 혈류가 개선돼 혈관성 치매에 걸릴 위험이 줄어든다고 알려졌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 온라인 사이트에 지난 9일 게재됐다.




이해나 헬스조선 기자 | 이해림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