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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못 듣고 못 보는 노인, ‘이 질병’ 위험 높다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5/11 06:00
청력과 시력을 잃은 노인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보스턴대 연구팀은 65세 이상 성인 3000명을 대상으로 감각 장애와 치매 발병의 상관관계에 대해 8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들 중 120명(5%) 은 청력과 시력을 모두 잃은 상태였다. 연구 기간 동안 참가자의 11%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청력과 시력 장애를 가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치매에 걸릴 위험이 3배 높았다. 또한 이들은 치매의 가장 흔한 형태인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이 4배 높았다. 이는 청력과 시력 장애는 인지 부하를 증가시키며 감소한 감각을 보상하기 위해 노화된 뇌가 과도하게 부담을 받을아 치매가 증가하는 것으로 연구팀은 분석한다.
연구 저자 필립 황 박사는 “이 연구는 청력과 시력 장애가 신체 활동이나 사회 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며 “청력 장애나 시력 장애가 있다면 건강하고 활동적인 생활 방식을 취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학협회 오픈 네트워크저널(JAMA Network Open)’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