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밀당365] 당화혈색소 6.0, 식후혈당 200… 괜찮을까요?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5/11 09:45
한 독자분이 식후혈당에 대해 궁금한 점 물어오셨습니다. 이 분의 식후혈당은 200mg/dL 정도입니다. 비슷한 수치 앞에 두고 고민하실 분들 많을 거 같아, ‘식후혈당 200’에 대해 구체적으로 살펴봤습니다.
<궁금해요!>
“당화혈색소 수치는 5.7~6.0입니다. 공복혈당은 100~110이고, 식후혈당이 200입니다.”
Q1. 이 정도면 잘 조절되고 있는 건가요?
Q2. 식후 두 시간이 지나고 혈당을 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Q3. 혈당 외에 당뇨 환자가 받아야 하는 검사는 어떤 게 있나요?
<조언_이상열 밀당365 자문위원(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A1. 당화혈색소 6.5 미만으로, 괜찮은 상태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에서는 당화혈색소 6.5% 미만, 공복혈당 80~130mg/dL, 식후 2시간 혈당 180mg/dL 미만으로 조절하라고 권고합니다. 질문을 보내오신 환자분의 경우 식후 혈당이 다소 높은 편이긴 하지만, 당화혈색소 수치로 보아 비교적 혈당이 잘 조절되고 있는 상태라고 생각됩니다.
A2. 식후 두 시간, 혈당 가장 높아
식후 두 시간이 지나고 혈당을 재는 이유는,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포도당 대사 능력이 어떤지에 따라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이때 혈당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사용해 온 기준이므로 임상에서는 ‘식사를 시작한 지 2시간’을 기준으로 혈당을 재라고 합니다. 일관성을 갖고 혈당의 패턴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A3.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확인 필수
당뇨 환자는 당화혈색소, 공복혈당, 식후혈당을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합병증 위험을 낮추기 위해서는 병원에 갈 때마다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도 확인하기를 권장합니다. 수치가 높아졌다면 생활습관을 점검하거나 적절한 약을 처방받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안저 검사, 소변 속 미세단백뇨 검사 등을 매년 실시하면 합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적기에 대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