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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력에 좋다는 식품들, 정말 도움 될까?

전종보 헬스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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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를 비롯한 스태미나 음식이 직접적으로 정력을 향상시켜주는 것은 아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력에 도움이 되는 식품들을 챙겨먹는 남성이 많다. 장어나 낙지, 육류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중장년 남성의 경우 기력이 떨어지면서 이 같은 ‘스태미나 식품’들을 더욱 찾곤 한다. 이들 식품은 실제로 정력에 도움이 될까?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은 대부분 고열량·고단백·고지방 식품이다. 때문에 체력 보강에는 도움이 된다. 그러나 해당 식품들이 정력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준다고 보긴 어렵다. 과거에는 음식이 부족해 영양소를 적절히 보충할 수 없었지만, 현재는 정력을 생각해 음식을 챙겨먹지 않아도 될 만큼 충분히 영양을 섭취하고 있다.

오히려 일부 스태미나 식품만 과도하게 먹을 경우 콜레스테롤 등이 혈관에 손상을 입혀 발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스태미나 식품을 챙겨먹는다면 지나친 섭취는 자제하며, 지방을 빼고 단백질만 먹는 것을 권한다.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부추나 마늘, 복분자 등도 직접적으로 정력을 보강하기보다 혈관 건강을 개선함으로써 발기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다. 부추의 매운 맛을 내는 ‘황화알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며, 비타민B1과 결합해 ‘알리티아민’을 만들어 피로 회복과 활력 향상을 돕는다. 마늘의 ‘알리신’ 성분 역시 혈관을 확장시켜 혈전을 예방하고, 남성호르몬을 비롯한 호르몬들의 분비를 자극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복분자의 경우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비타민C 등이 들어있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다만 이 같은 식품들을 가끔씩 챙겨먹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정력 증진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정력을 보강하기 위해서는 몸에 좋은 음식을 챙겨먹는 것 외에 여러 가지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흡연과 음주는 신체 기능과 호르몬 대사에 영향을 미치므로 삼가도록 하며, 남성호르몬 증가에 도움이 되는 근력운동과 함께 적당한 휴식과 여가를 통해 스트레스를 줄여야 한다. 또한 나이가 들어도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최근 들어 기력이 심하게 떨어졌다면 병원을 방문해 원인 질환 여부 및 남성호르몬 상태 등을 확인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