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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이런 습관' 자녀 섭식 장애 일으킬 수도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22/05/03 22:00
엄마의 ‘감정적 섭식 습관’이 자녀의 섭식 장애를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감정적 섭식 습관은 부모가 기분이 우울할 때 케이크나 초콜릿과 같은 단 음식을 먹어 위안을 삼는 습관을 말한다.
영국 애스턴대 연구팀은 3~5세의 자녀를 둔 어머니 185명을 대상으로 엄마의 식습관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이 작성한 설문지를 바탕으로 어머니와 자녀의 식습관을 조사했다. 설문조사에는 하루에 어머니가 자신의 감정에 따라 얼마나 무엇을 많이 먹는지 또한 엄마의 감정에 따라 자녀는 어떤 음식을 먹거나 먹고 싶어 했는지 등의 질문이 포함됐다. 또한, 연구팀은 자녀의 올바른 행동을 칭찬하거나 보상할 때 음식을 사용하는 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했다.
그 결과, 음식에 대한 보상을 받은 아이들일수록 어머니의 감정적 섭식 습관으로 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가정의학회에 따르면 아이들의 이런 습관은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식사에 대한 동기가 더 강한 아이들이 음식과 감정을 연관시키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 저자 레베카 스톤 박사는 “이 연구는 엄마의 양육 방식과 감정적 섭식 습관이 자녀의 식습관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미국영양및식이요법학회지(Journal of the 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