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절반이 앓고 있는 ‘두통’, 뇌질환 의심할 때

김서희 헬스조선 기자

▲ 두통은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긴장성 두통이지만 뇌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두통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세계 인구의 52%가 두통을 겪을 정도로 두통은 흔하다. 드물지만 두통은 뇌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주의깊게 살펴야 한다.

◇신경계 장애로도 알려져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두통은 신경계 장애로도 불린다. 특히, 세계인 절반 이상이 두통을 앓고 있을 정도로 두통은 흔하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 연구팀이 1961~2020년 출판된 연구를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인구의 52%는 두통으로, 14%는 편두통을 호소하고 있다. 연구 대상자들은 대부분 20~65세였으며, 5세 미만의 어린이도 있었다. 특히, 모든 유형의 두통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흔했다.

◇뇌질환일 수도
두통은 대부분 스트레스로 인한 신경성·긴장성 두통이지만 뇌질환의 신호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실제로 국립중앙의료원의 2011~2015년 응급의료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뇌출혈로 응급실에 온 환자들이 가장 많이 호소한 주증상 1위는 두통이었다. 대한두통학회에 따르면 뇌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는 증상은 ▲갑자기 극심한 두통이 발생했을 때 ▲열이 나고 목이 뻣뻣한 증상이 동반될 때 ▲구토·실신·의식 소실이 동반될 때 ▲경련이 동반될 때 ▲두통이 점차 심해질 때 ▲운동 마비 증상이 동반될 때 ▲시력저하·눈 통증과 출혈이 동반될 때 ▲50세 이후에 처음으로 두통이 시작됐을 때 등이다. 이런 증상이 있으면 두통 전문가가 있는 병원에 가서 진료와 함께, 뇌 MRI·CT 등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편두통 ▲긴장형 두통 ▲약물과용성 두통은 원인 질환 없이 생기는 두통이다. 편두통은 빛·소리·냄새·음식 등의 외부자극에 뇌가 과민반응을 해 뇌 혈관이 수축·이완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주로 한쪽 머리가 맥박처럼 뛰는 통증이 4~72시간 지속된다. 가장 흔한 두통인 긴장형 두통은 머리에 띠를 두르거나 머리 꼭지를 누르는 통증이 나타난다. 약물과용두통은 진통제 과다 복용으로 인해 새로운 두통이 나타나거나 기존의 두통이 현저하게 악화된 경우를 말한다. 약국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진통제도 약물과용두통을 일으킬 수 있다.

◇규칙적인 운동과 식사해야
두통은 생활 습관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스트레스, 알코올, 특정 냄새나 빛 등)이 있다면 이를 피해야 한다.  두통에 좋은 식품을 가까이 하자. 아몬드는 뇌 화학 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를 돕는 아미노산과 근육과 혈관을 완화시키는 마그네슘이 풍부해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된다. 버섯도 두통 완화에 효과적이다. 버섯은 두통 완화에 도움이 되는 리보플라빈으로 불리는 비타민B2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식품보다 더 효과적인 것인 규칙적인 운동. 운동으로 뇌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하고 뇌 혈액의 순환을 좋게 할 수 있다. 매일 30분 이상 목, 어깨, 허리의 근육을 이완하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도 좋다. 실제로 요가가 두통 빈도를 상당히 감소시키고 두통 감소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식사도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두통은 수축한 혈관이 늘어날 때 생기는데 장시간 공복 상태를 유지하면 혈당이 떨어져 뇌혈관이 수축해 두통이 생기기 쉽다. 제때 규칙적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으며 과식과 금식은 두통을 악화시키므로 주의한다. 또한, 매일 6~7시간 이상 자고 잠자리에 드는 시간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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